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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레스터의 사고 후 첫 홈경기 현장 [GOAL LIVE]

[골닷컴, 레스터] 윤민수 기자 = 10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번리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지난 달 27일 고 비차이 구단주의 사고 이후 첫 홈경기, 단순한 축구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녔던 이 날의 현장을 사진을 통해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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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주변에서는 추모의 의미를 담은 티셔츠를 입은 팬들과 플래카드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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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구단 측에서 준비한 추모 영상과 함께 팬들은 비차이 구단주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문구의 통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몇몇 관중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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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전 양팀 선수단과 관중들이 함께하는 고인을 위한 묵념의 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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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매치데이 프로그램 또한 평소와 달랐다. 레스터 구단 측은 경기에 대한 정보를 배제한 채 고 비차이 구단주를 위한 특별판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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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두꺼웠던 두께의 책자는 레스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의 고인에 대한 인터뷰가 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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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영국 각지의 팬들이 추모의 의미로 경기장 앞에 두고 갔던 유니폼은 이날 필드 전체를 둘러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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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는 슈팅을 17개나 기록하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직후, 고 비차이 구단주의 아들이자 레스터 구단의 부회장인 아이야왓이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아이야왓은 선수단과 함께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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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의 팬들은 ‘Mr. Chairman, Forever in Our Hearts’라는 문구가 앞뒤로 적힌 머플러를 높이 들고 고 비차이 구단주의 이름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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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으로 끝난 경기였지만 그 어떤 관중도 경기 결과에 아쉬워하지 않았다. 태국에서 열린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고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레스터 선수단은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번리 선수들 또한 그에 보답하듯 최선을 다해 멋진 수비를 보여주었다.

종료 휘슬 후 팬들은 물론 기자석의 취재진들 또한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아이야왓 부회장과 레스터 선수단을 향해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라니에리와 셰익스피어 전 감독 등 레스터와 인연을 맺었던 관계자들 또한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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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킹파워 스타디움은 단순히 축구 경기가 열리는 공간 그 이상의, 세상을 떠난 자와 남아있는 자들이 교감을 나누는 현장이었다. 그리고 축구공이라는 작은 매개체가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다는, 스포츠의 참된 사회적 가치를 증명한 순간이었다.

사진 = 윤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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