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첼시로 이적한 미드필더 사울 니게스(26)가 자신을 스페인 라 리가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 반열에 올려놓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난 이유를 설명했다.
사울은 올여름 아틀레티코에서 첼시로 1년 임대 이적을 떠났다. 첼시는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조건으로 사울을 임대 영입했다. 즉, 첼시는 올 시즌 사울의 활약을 지켜본 후 그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올 시즌 초반 3-4-2-1 포메이션을 가동 중이다. 아틀레티코 시절의 사울이라면 투헬 감독이 가동하는 3-4-2-1 포메이션의 좌우 측면 미드필더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 혹은 상황에 따라 2선 공격진에도 배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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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울이 원하는 자리는 중앙 미드필더다. 그가 이 포지션으로 첼시의 주전 자리를 꿰차려면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 마테오 코바시치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사울은 8일(한국시각) 스페인의 인플루언서 이바이 야노스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주전 자리를 꿰차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내가 마음을 다잡고 싸운다면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첼시는 나의 원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나를 훈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아틀레티코에서) 최근 들어 맡지 않은 포지션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 내가 첼시 이적을 결심한 이유였다. 새로운 나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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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울은 "첼시 이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집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건 늘 복잡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사울의 첼시 이적을 앞두고 그가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는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데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7월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통해 "사울은 정해진 자리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많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게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울이 아틀레티코에 중요한 선수인 이유는 그가 측면 수비수,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다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울은 빠르면 오는 12일 새벽 1시 30분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열리는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 데뷔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