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 Young-wook 조영욱Kleague

‘사실상’ 3도움, 서울이 원한 에너지 조영욱

[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FC서울이 대구FC를 꺾고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는 승점 3점을 챙겼다. 그 중심에는 신인 조영욱이 있었다.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조영욱은 적극적인 압박과 과감한 돌파, 크로스로 팀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서울은 21일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에서 전반 에반드의 선제골, 후반 고요한의 추가골과 대구의 자책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7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리그에서 두번째로 저조했던 팀 공격력을 해소했다. 수비도 곽태휘와 골키퍼 양한빈을 중심으로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시즌 2번째 리그 승리이자 첫 무실점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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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할 경우 최하위 가능성까지 존재했던 서울은 홈에서 내용과 결과 양면에서 모처럼 완승을 거뒀다. 박주영의 SNS로 인한 파장이 황선홍 감독의 리더십까지 흔들었지만 승리로 안정을 찾았다. 

그 중요한 승리의 일등공신은 99년생 공격수 조영욱이다. 입단 후 4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했던 조영욱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처음 선발 출전했다. 에반드로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수로 나선 그는 고요한, 신진호와 활발한 스위칭을 시도하며 공격 전 영역을 헤집고 다녔다.

그 동안 상대에 위협을 주는 날카로움과 활력이 부족했던 서울의 공격진에 변화를 일으킨 이가 조영욱이었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동시에 과감한 돌파와 크로스로 공격을 도왔다.

전반 12분 선제골 장면에서는 에반드로의 재치가 빛났지만 그 과정은 조영욱이 다 만들었다. 김성준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대구의 패스를 끊자 공을 잡은 조영욱이 순식간에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 에반드로도 수비 견제 속에 몸의 중심이 흔들린 상황에서도 침착한 슛으로 마무리를 했다. 

후반 6분 나온 서울의 두번째 골도 조영욱이 시발점이었다. 심상민의 침투 패스를 잡아 그대로 돌파 후 페널티박스를 가르는 크로스를 올렸다. 대구 수비가 힘들게 걷어내자 뒤에서 쇄도 한 고요한이 정교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마무리했다. 

후반 35분에는 대구의 자책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조영욱이 유도했다. 황기욱이 대구 진영에 진입해 왼쪽 측면으로 전환한 긴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골라인 부근까지 파고 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대구의 수비수 김진혁이 수비를 하려 했지만 오히려 발을 맞고 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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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의 어린 조영욱은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좋았다. 찬스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판단과 정확도 역시 돋보였다. 대구의 수비는 조영욱 때문에 대형이 흐트러졌다. 그 사이를 에반드로, 안델손이 파고 들며 찬스가 나왔다. 공식 기록은 1도움이지만 3골 모두 조영욱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후반 44분 윤승원과 교체되며 나오는 조영욱에게는 큰 박수가 쏟아졌다.

황선홍 감독은 최근 부진했던 박희성, 그리고 파장을 일으킨 박주영을 모두 선발 명단에서 뺏다. 그리고 조영욱을 선발로 세우는 과감함을 택했다. 그 결정이 승리를 만드는 중요한 키가 됐다. 서울이 원한 강력한 에너지를 선사한 조영욱은 데뷔 시즌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첫 걸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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