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rizio Sarri Fiorentina Napoli Serie AGetty

사리, 첼시행? "사랑받을 때 나폴리 떠날 수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여름 첼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마우리시오 사리 나폴리 감독이 팬들의 사랑을 받는 시기에 떠나는 게 가장 이상적일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첼시는 올 시즌 내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결별설이 제기됐다. 최근에는 첼시와 나폴리가 콘테 감독과 사리 감독을 맞바꾸는 흔치 않은 '감독 트레이드'를 감행할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콘테 감독은 선수 영입을 두고 수차례 첼시 구단 운영진과 마찰을 빚었다. 이 와중에 사리 감독은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지도자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회장이 원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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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단 두 경기가 남은 현재 2위로 밀렸다. 나폴리와 유벤투스의 격차는 승점 6점 차. 즉, 유벤투스의 우승이 확정적이다.

사리 감독은 토리노와의 세리에A 36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에 그치며 우승이 좌절된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허탈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나폴리 팬들에게 받은 사랑은 대단했다. 그러나 이런 사랑을 받으면 한편으로는 언젠가는 이 여정이 끝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생긴다. 팬들에게 이렇게 사랑을 받을 때 떠나는 게 나중에 어려움을 겪다가 나가는 것보다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리 감독은 "이런 팬들은 세계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다"며, "그러나 다른 부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올 시즌이 끝이라면, 나폴리는 내게 평생 간직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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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서 태어나 자란 사리 감독은 프로 선수 경력이 전혀 없다. 그는 젊은 시절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하며 은행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영국,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에서 은행원으로 일한 사리는 아마추어 구단 감독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2000년 이탈리아 하부 리그 팀 산소비노를 이끌며 수차례 지역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03년엔 또 다른 아마추어 팀 산지오바네세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리 감독은 46세가 된 2005년 세리에B(2부 리그) 페스카라 감독으로 부임하며 처음으로 프로 구단 사령탑이 됐다. 이후에도 줄곧 엘라스 베로나, 페루자 등 하부 리그 팀 지도자로 활동한 그는 2012년 또 다른 세리에B 팀 엠폴리 감독이 된 후 2년 만에 세리에A로 승격했고, 구단 유소년 선수 육성을 통해 매력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한다는 찬사를 받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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