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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문 "이란, 2002년 한국 재현하고 싶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란 대표팀 차세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22)이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팀으로는 역대 최고인 한국의 4강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아즈문은 지난 2014년 이란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후 지난 3년간 22경기 16골을 터뜨린 자국 내 특급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이란 명문 세파한 유소년 팀을 거친 그는 2013년 러시아 구단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고, 현재 로스토프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로스토프에서 9골을 뽑아낸 그는 올 시즌에도 현재 9골로 개인 통산 첫 번째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아즈문은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아약스와 같은 유럽 명문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차츰 빅클럽에서도 통할 만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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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즈문은 소속팀보다 이란 대표팀에서 더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아즈문은 한국을 상대로만 지난 2014년 11월과 작년 10월 두 차례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란에 1-0 승리를 안겼다. 그는 이란이 강세를 보여온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만 무려 8골을 터뜨렸다. 아즈문은 작년 6월 마케도니아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이란의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즈문은 최종예선 통과 시 자신에게 첫 월드컵 본선 무대가 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혹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란이 아시아 국가로는 역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2002년 한국의 4강 진출을 언급했다. 그는 카타르 매체 'SC 카타르'를 통해 "내 목표는 이란의 월드컵 진출을 돕는 것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월드컵은 내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를 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나는 그곳에서 이란이 한국의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을 재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유망한 선수가 많은 이란은 그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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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즈문은 "개인적으로는 유럽 명문구단에서 활약하고 싶다"며, "그러나 시기가 적합할 때 팀을 옮기는 게 중요하다. 내가 가까운 시일 내에 정상급 유럽팀에서 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란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A조 최종예선 절반을 마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란은 2위 한국에 승점 1점 차, 그리고 3위 우즈베키스탄에 2점 차로 앞서 있다. 이란은 오는 24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원정, 28일 밤 9시 홈에서 중국을 꺾으면 본선행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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