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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가투소 "밀란 너무 허술해, 분발 필요"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우리는 허술했다. 선수들은 팀에 헌신해야 한다" AC 밀란 사령탑 젠나로 가투소가 리예카전 패배에 단단히 뿔난 모양이다. 

밀란은 8일 오전 '스타디온 HNK 리예카'에서 열린 '2017/2018시즌 UEFA 유로파리그 D조 예선' 마지막 라운드 리예카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 지은 밀란이었지만, 다소 충격적인 패배다. 지난 베네벤토전에서는 15라운드만의 베네벤토의 역사상 최초로 세리에A 승점을 안겼고, 리예카전에서는 리예카의 이탈리아 클럽 상대 첫 승리를 안겼다. 부임 두 경기 만의 가투소는 밀란 상대 클럽에 새로운 기록을 헌납했다. 아직 초반이지만 최악의 행보다.

가투소 역시 단단히 뿔났다. 평소에도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했던 그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안 좋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오늘 패배의 책임감은 전적으로 내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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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그라운드 위의 선수 선발은 내 몫이었다. 점유율이나 몇 가지 스탯만 놓고 보면 우리는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리예카전에서 보여준 우리의 모습은 허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선수진은 물론이고 구단 주변 환경까지 밀란에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 다만, (나는) 이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라운드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결과를 얻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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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남다른 카리스마로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가투소지만, 밀란 사령탑 부임 후에는 다소 주춤하다. 짧은 경력에 따른 불안감은 물론이고 팀 성적 역시 좋지 않다. 몬텔라 감독 체제에서 보여줬던 어수선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가투소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오히려 몬텔라 체제 때보다 더 부진한 모습이다.

베네벤토전 충격의 무승부 이후, UEFA 유로파리그 리예카전 0-2 패배까지, 가투소의 밀란은 데뷔 후 지금까지 치른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볼로냐전에 이어 다음 주에는 베로나와의 2연전까지 예고된 상태다. 상대 전력은 고사하고, 너무 빡빡하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승리 역시 장담할 수 없다. 여러모로 최악인 가투소의 밀란이다.

가투소도 이 점을 염려했다. 최근 밀란은 경기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기대 이하다. 선수진의 분발이 여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가투소 역시 "축구에서의 실수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다만 우리는 95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가 집중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팀에 헌신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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