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2017-18시즌만을 기준으로 할 때, 토트넘홋스퍼가 같은 런던시를 연고로 하는 팀 중 최고로 불릴만하다.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현재, 가장 높은 4위에 위치했다. 35경기에서 21승 8무 6패 승점 71점을 획득한 토트넘을 첼시(66점) 아스널(57점)이 뒤쫓는 형국이다. 3경기가 남은 상황이라 현재 스코어대로 토트넘이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갈 확률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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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15-16시즌 3위, 지난시즌 준우승 했다. 빅4와 챔피언스리그 티켓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제법 어울린다. 올시즌에는 UEFA챔피언스리그 16강과 FA컵 준결승에도 진출했다. ‘빅클럽 대열 합류를 앞둔 신흥강호’ 정도로 보는 시선이 있다.
토트넘이 런던팀 중 가장 높은 곳에 올라있는 장면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지난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건 그보다 위에 첼시가 버텼기 때문이고, 2015-16시즌에는 아스널에 승점 1점차로 뒤져 3위를 했다.(우승은 레스터시티) 토트넘이 두 팀을 포함한 런던팀을 모두 따돌린 적은 놀랍게도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 딱 한 번밖에 없다. 첼시와 아스널이 11위와 12위에 머문 1994-95시즌, 7위에 올랐을 때다. 그 전후로는 한 팀 이상씩이 토트넘을 뛰어넘었다. 그게 현실이었다.
하지만, 아스널을 상대로 우위를 점한 지난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는 첼시까지 뛰어넘기 일보직전이다. 프리미어리그에 참가 중인 런던팀(첼시, 아스널, 팰리스, 웨스트햄, 왓포드 등 6팀)간 ‘런던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점 20점(6승 2무 2패)을 따냈다. 1일 왓포드전 2-0 승리를 포함해 모든 런던팀을 상대로 적어도 한 번 이상 꺾었다. 아스널은 그나마 18점(5승 3무 2패)을 획득했지만, 첼시는 12점(3승 3무 4패)에 그쳤다.
영국 정론지 ‘더 타임스’는 토트넘이 첼시를 3-1로 물리친 4월1일 경기 리뷰 기사에 “토트넘이 현시점에서 런던 최고의 팀”이라고 적었다. 과한 표현은 아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 우승팀 맨체스터시티(5명) 다음으로 많은 3명(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을 배출했다. 첼시는 1명(마르코스 알론소), 아스널은 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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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성적, 분위기 등 모든 면에서 상대적으로 순탄한 시즌을 보냈다. 관중 난입 소동까지 겪은 웨스트햄은 강등 위기에 직면했고, 팰리스와 왓포드도 아직 잔류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세 팀은 시즌 중 감독도 교체했다. 올시즌 내내 ‘불화’, ‘갈등’을 달고 산 첼시는 다음시즌 새로운 감독과 유로파리그를 누빌지도 모르고,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벵거 감독이 올시즌을 끝으로 떠나기 때문에 다음시즌에는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토트넘으로서는 새로운 홈구장에서 새 출발하는 다음시즌 현재의 기세를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그러기 위해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핵심 선수들을 붙잡아야 하는 미션을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해결해야한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