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ymar Brazil 2020-21 Copa AmericaGetty Images

브라질 레전드가 말하는 네이마르에게 꼭 필요한 것은?

▲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히벨리누
▲ 대표팀 후배이자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에 대해 1970년 대표팀에도 통할 선수라고 호평
▲ 브라질 역대 A매치 득점 2위 네이마르, 그러나 우승 트로피는 한 개(2013 컨페드컵)가 전부
▲ 브라질 일원으로 2021 코파 아메리카 소화 중인 네이마르 대표팀 소속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 정조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네이마르는 자타공인 2010년대 브라질 최고 스타 플레이어다. 그러나 아쉬운 게 있다. 바로 우승 트로피다.

브라질 전설 히벨리누도 같은 생각이었다. 히벨리누는 일명 악마의 왼발로 불린 브라질 전설이다.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펠레, 토스탕 그리고 자이르지뉴와 함께 마법의 4중주를 결성하며 브라질에 줄리메컵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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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히벨리누가 생각하는 네이마르는 어떤 선수일까? 본 매체(골닷컴) '브라질 에디션'에 따르면 히벨리누는 "네이마르에게는 여전히 트로피가 필요하다. 월드컵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네이마르라면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도 우리와 함께 뛰었을 지 모른다. 그가 지닌 기술력이라면, 그는 분명 경기를 소화했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토스탕이 전력에서 이탈했을 것 같다. 또다른 선수는 호마리우다"라고 호평했다.

호나우지뉴와 호나우두, 히바우두 그리고 호마리우 등, 한 때 세계 축구계를 주름 잡았던 브라질 출신 스타 플레이어의 공통점 중 하나는 월드컵 위너다. 가장 최근 브라질 출신 발롱도르 위너였던 카카 역시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 중 하나였다.

네이마르는 다르다. 기록만 보면 위에서 언급한 전설들보다 더 좋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미 브라질 출신 선수 중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도움도 마찬가지. 트레블도 달성했다. 빅이어도 품었다. 호나우두까지 제친 그는 브라질 역대 A매치 득점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부상만 없었다면 펠레 기록도 넘겼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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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가지가 없다. 하나는 발롱도르다. 후자는 우승컵이다. 전자는 시대를 잘못 타고 났다. 하필 메날두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3위까지는 가봤어도, 이들을 제치기란 역부족이다. 

후자는 그나마 가능성은 있었다. 운이 없었다. 자국 월드컵에서는 척추 부상을 당했고, 4년 뒤에는 부상에서 갓 회복했다. 월드컵뿐 아니라,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악재는 이어졌다.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 자체가 총체적 난국이었다. 1년 뒤에는 올림픽을 위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걸었지만,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히벨리누 말대로 브라질 에이스라면 적어도 월드컵 우승이 필요하다. 1년 6개월의 시간이 남았지만, 지금의 브라질 상황을 보면 전망이 썩 밝은 건 아니다.

그나마 다행은 2021 코파 아메리카다. 우여곡절 끝에 브라질에서 열린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브라질은 우승 후보 0순위다. 남미 축구가 전체적으로 하향세를 타면서 브라질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남미에서지만.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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