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감독 "아르헨? 뿌린대로 거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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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탈락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에 대해 우회적으로 아르헨티나를 비판했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월드컵 본선 탈락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에 대해 브라질 대표팀 치치 감독이 뿌린 대로 거두게 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아르헨티나를 비판했다.

치치 감독은 10일(한국시각) 칠레전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예선 부진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치치 감독은 아르헨티나에 대해 "월드컵 본선행은 한 경기로 정해지지 않는다. (본선행은) 예선 전체에 걸쳐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어제 우리 선수들은 서로에게 감사해 했다. 이미 우리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기 때문이다. 다른 팀과 같은 상황은 생각할 수도 없다. 만일 우리가 (예선행이 불투명했으면) 잠을 못 이뤘음에 틀림없다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다른 팀들은 결국 뿌린 대로 거두게 될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예선 내내 부진한 아르헨티나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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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사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위상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카를루스 둥가 감독 체제에서 고전했던 브라질은 지난해 여름 치치 감독 부임 후 성적이 수직 상승했다. 치치 부임 후 연승 가도를 달린 브라질은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한 국가 중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브라질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행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위 우루과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의 5위권 입성도 장담할 수 없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아르헨티나다. 브라질 월드컵부터 두 차례 코파 아메리카까지, 세 대회 연속 준우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은퇴 번복 후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최종전 에콰도르 원정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을 가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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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가 복잡하다. 에콰도르를 잡으면 본선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지만, 비기거나 지면 월드컵 본선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아르헨티나 대표 일간지 '올레'는 이례적으로 칠레와의 맞대결을 앞둔 브라질 대표팀을 향해 '도움이 필요하다'라는 메시지까지 보냈다.

월드컵 남미 지역 최종 예선은 11일 오전 8시 30분 일제히 열린다. 이미 본선행이 확정된 브라질은 칠레와의 홈 경기를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 원정에 오른다. 브라질이 칠레를 상대로 2점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두고,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를 잡는다면 본선 직행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콜롬비아는 페루와 파라과이는 베네수엘라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물고 물리는 접전의 연속이다. 아르헨티나로서는 에콰도르전 승리만이 유일한 열쇠다. 비기거나 패한다면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메시 자체를 못 보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만큼 아르헨티나는 절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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