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Goal Korea

분데스리가 전반기 간략 정리, 득점 TOP5는 누구?

[골닷컴] 정재은 기자=

분데스리가에 ‘꿀’같은 휴식기가 주어졌다. 17라운드를 끝으로 그들은 약 3주 동안 재충전 시간에 들어간다. 크리스마스 휴가가 그 시작이다. 선수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한 연말을 보내는 중이다. 

<골닷컴>은 그들의 ‘발끝’이 잠시 조용한 틈을 타 얼른 득점 TOP5를 간략 정리했다. 1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들은 누구일까? 어디까지나 2019-20 시즌 전반기 해당일 뿐. 후반기엔 또 얼마나 달라질지 모른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4위(공동) 제이든 산초(19), 도르트문트, 9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산초다. 훈련장에서 겉돌고, 심지어 훈련 합류 약속 시각도 어겼다. 빅클럽 관심이 그를 마구 흔들어 놓았다. 시기로 보자면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그의 불성실한 태도는 절정이었다. 주장 로이스가 “집중해라. 너의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얼마든지 등장한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힘든 시기를 산초는 잘 이겨낸 것 같다. 11월 말, 리그 12라운드부터 다시 득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마지막 라운드 제외하고 전부 골을 넣었다. 정신 차린 10대가 이렇게 무섭다. 도움 부문에서도 2위(10개)다. 첼시가 그를 거액에 노리고 있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급할 이유가 없다. 후반기까지 잘 치러 가치를 훨씬 높이는 것도 좋다. 미하엘 초어크 단장도 “우리는 그와 함께 간다. 그는 중요한 선수다. 그가 우리를 떠나는 건 상상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제이든 산초Goal Korea

4위(공동) 마르코 로이스(30), 도르트문트, 9골 

로이스는 올 시즌 어느 때보다 무섭다. 팀이 잘하든, 못하든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아마 도르트문트에서 누구보다 우승을 간절하게 노리고 있을 거다. 말만 하는 ‘캡틴’이 아니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으며 팀 분위기를 살린다. 3라운드 승격팀 우니온 베를린에 1-3 충격적으로 패한 직후 4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를 책임졌다. 

또, 5~7라운드 내내 무승부를 거둔 후 8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서 결승 골로 팀의 분위기를 다시 살렸다. 12라운드 파더보른전을 빼놓을 수 없다. 2-3으로 지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2분에 기적 같은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점 1점을 가까스로 챙겼다. 마지막 라운드에선 근육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지만 후반기에는 문제없이 복귀할 수 있다. 작심한 로이스의 후반기가 더욱 기대된다. 아, 참. 결혼도 축하한다. 

마르코 로이스Goal Korea

3위 루벤 헤닝스(32), 뒤셀도르프, 11골 

뒤셀도르프부터 설명하자면, 리그 16위로 강등권에 있는 팀이다. 17라운드 내내 모은 승점은 15점뿐. 총 득점은 18개다. 그중 11골을 헤닝스 혼자 책임졌다. 그야말로 ‘하드캐리’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11라운드 샬케전이다. 샬케가 골을 넣었더니 헤닝스가 동점 골을 넣고, 샬케가 추가 골도 도망갔더니 헤닝스가 또 골을 넣고, 샬케가 세 번째 골을 넣자 헤닝스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그렇게 팀을 패배 위기에서 지켜냈다. 라이프치히전을 앞두고 독일 언론은 헤닝스와 베르너의 만남을 집중 조명하며 ‘독일 최고의 골잡이의 맞대결’이라고 했다. 안타깝게도 라이프치히전 헤닝스는 몸살감기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후반기 그가 팀을 어디까지 ‘하드캐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루벤 헤닝스

2위 티모 베르너(23), 라이프치히, 18골 

시즌이 후반기로 흐르며 베르너는 득점 행진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10라운드부터 16라운드까지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골을 넣었다. 11월 내내 골을 넣었다. 이 기간에 나온 득점만 12개다. 10라운드 마인츠전 8-0 대승에서는 무려 3골을 혼자 책임졌다. 3도움까지 기록했다. 

그가 골을 넣은 경기에선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파랑새’같은 존재다. 16라운드 도르트문트전.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라이프치히는 전반전 0-2로 끌려가며 패배 분위기를 느꼈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베르너가 두 골을 연속해서 터뜨리며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결과는 3-3 무승부. 역시 파랑새다. 팀도 현재 1위에 있으니 베르너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휴식기를 즐길 자격이 충분하다. 

티모 베르너

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 바이에른 뮌헨, 19골 

그런 베르너를 가장 경계하고 있을 1인. 레반도프스키는 개막전부터 11라운드까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미친 득점력’을 자랑했다. 도움은 없고 오직 골만 넣었다. 분데스리가 레전드 공격수 게르트 뮐러의 1971-72 시즌 40골 기록을 깰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중반부터 득점력은 잠시 주춤했다. 리그 3경기 연속 골이 없었다. 그가 골을 넣지 못하자 팀도 주춤거렸다. 두 경기 연속 패배도 기록했다. 그러다 15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16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골 기운을 살렸다. 전반기 종료와 동시에 미뤘던 수술도 받았다. 후반기 베르너와 득점 경쟁에 불이 붙을 것 같다. 

사진=Getty Images, 마르코 로이스 SNS, 뒤셀도르프 공식 홈페이지, 라이프치히 공식 홈페이지, 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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