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멕시코Getty Images

북중미, 20세 이하 챔피언십으로 올림픽 예선 대체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이 남자축구는 23세 이하 연령별 대회로 열리는 올림픽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예선을 20세 이하(U-20) 챔피언십으로 대체한다.

북중미축구연맹은 1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발표문을 통해 오는 2024 파리 올림픽부터는 남자 축구 대회에 나설 본선 진출팀을 U-20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북중미를 비롯해 남미(CONMEBOL), 아시아(AFC), 아프리카(CAF), 오세아니아(OFC)는 올림픽을 짧게는 3~4개월, 길게는 6~9개월 앞두고 지역별로 23세 이하 대회를 개최해 본선 진출팀을 가려왔다. 오로지 유럽(UEFA)만 올림픽을 1년 앞두고 개최되는 21세 이하 챔피언십 4강에 진출한 네 팀에 본선 진출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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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북중미처럼 올림픽을 무려 2년이나 앞두고 U-20 대회로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은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중미축구연맹은 선수 소집과 일정 조율 등의 문제로 대다수 가입국이 23세 이하 대표팀을 운영하는 게 갈수록 어렵다고 판단했다.

즉, 북중미축구연맹은 내년(2022년) 여름 열리는 CONCACAF U-20 챔피언십으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대회를 대체하게 됐다. CONCACAF U-20 챔피언십 예선은 오는 11월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린다. 북중미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한국을 차례로 탈락시킨 온두라스, 멕시코가 버티고 있는 대륙이다. 심지어 멕시코와 함께 북중미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은 그동안 지역예선에서 온두라스에 밀려 리우 올림픽과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연이어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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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축구연맹이 올림픽 예선 대회를 폐지하며 지난 약 10년간 본선에서 이어진 북중미 국가의 강세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전까지 북중미는 보통 올림픽 본선을 약 3~4개월 앞두고 예선 대회를 개최했다. 이 덕분에 예선을 통과해 본선까지 진출한 북중미의 각국 U-23 대표팀은 올림픽을 3~4개월 앞두고 최소 두 차례 장기 합숙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 덕분에 멕시코는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온두라스는 2016 리우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한편 북중미축구연맹은 내년 여름 U-20 챔피언십으로 파리 올림픽 본선뿐만이 아니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진출팀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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