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nluigi Buffon JuventusGetty Images

부폰 "백업 경험, 언젠가 감독이 되면 명분을 줄 거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약 2년 전 유벤투스로 돌아온 지안루이지 부폰(43)은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유벤투스 복귀 후 백업 역할을 자처한 이유는 훗날 감독이 됐을 자신을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부폰은 지난 2019년 단 1년 만에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친정팀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그러나 부폰이 복귀한 시점, 유벤투스의 붙박이 주전 골키퍼는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골키퍼로 거듭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31)였다. 부폰은 슈체스니의 팀 내 입지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백업 역할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결국 그는 컵대회를 포함해 지난 시즌 15경기,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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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부폰의 활약은 여전히 수준급이다. 그는 지난 13일(한국시각) 출전한 사수올로와의 세리에A 36라운드 경기에서 페널티 킥을 선방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유벤투스가 3-1로 승리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와 결별하는 부폰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백업 역할을 늘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벤치에 앉는다고 해서 주장의 존재감, 팀에 대한 주인의식, 리더 역할 등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 나는 벤치에 앉으면서 남자로서 나를 시험해볼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나와 함께 벤치에 앉아야 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역할도 했다. 그들에게 조언을 해줬고, 나 또한 새로운 역할을 맡으며 배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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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폰은 "벤치에서도 긍정을 유지하며 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어느날 내가 감독이 된다면, 벤치에 앉혀야 하는 선수에게 '나도 벤치에 앉은 적이 있다'고 말할 명분까지 생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폰은 올여름 유벤투스와 결별하겠다는 결정만 발표했을뿐 아직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의 입단 제안을 일단 거절한 상태다. 부폰은 "약 20일 안에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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