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탈리아의 '살아 있는 전설' 지안루이지 부폰(39)이 지난 22년간 프로 선수로 활약하며 상대해본 가장 어려움을 준 공격수로 한때 '축구 황제'로 불린 호나우두(40)를 꼽았다.
유벤투스 수문장 부폰은 1995년 파르마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22년 동안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물론 매 시즌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자 대부분을 상대해본 몇 안 되는 골키퍼다. 그가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동안 골든슈 수상자는 메시, 호날두 외에도 프란체스코 토티, 티에리 앙리, 호나우두 등 한 시대의 획을 그은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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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부폰이 꼽은 최고의 공격수는 호나우두. 현역 시절 두 차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그는 유독 소속팀에서는 챔피언스 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유럽 빅리그 우승 경험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프리메라 리가 우승 2회가 전부다. 그러나 호나우두가 브라질 대표팀을 포함해 PSV 에인트호벤, 바르셀로나, 인테르,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보여준 개인 기량 만큼은 역대 최고라는 게 부폰의 생각이다.
부폰은 최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상대해본 공격수 중 가장 어려웠던 선수가 누구였냐는 질문에 "내게 가장 큰 타격을 입힌 건 브라질리언 호나우두"라고 말했다. 그는 "호나우두는 완벽한 선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공격수다. 그에게는 힘, 스피드, 감각, 기술이 다 있었다. 호나우두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입이 벌어졌다. 그는 마치 연구소에서 만들어낸 선수 같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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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폰은 "현역 시절 당시 호나우두를 보고 있을 때면 한 사람에게 모든 재능이 다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호나우두와 부폰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 건 1997년 11월 1일 세리에A에서 열린 인테르와 파르마의 경기에서였다. 당시 호나우두는 부폰을 상대로 1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인테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를 포함해 두 선수는 호나우두는 인테르, 레알 마드리드, AC밀란에서 활약했고, 부폰은 파르마를 거쳐 유벤투스의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수차례 격돌했다. 호나우두와 부폰은 총 여덟 차례 상대로 격돌했고, 이 여덟 경기에서 둘이 활약한 두 팀은 4승 4패를 기록했다. 호나우두는 부폰을 상대로 세 골을 넣었지만, 부폰 또한 호나우두를 상대로 두 차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