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덴마크 대표팀이 29년 만에 유럽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슈마이켈 부자의 이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덴마크 대표팀이 29년 만에 유럽 정상을 꿈꾸고 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에이스 에릭센도 전력 이탈했다. 대신 선수들은 특유의 팀워크를 앞세워 승승장구 중이다. 특유의 정신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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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 가지, 29년 전 그랬듯 이번 대회에서도 덴마크 최후방은 슈마이켈이 책임지고 있다. 1992년 대회에서는 피터 슈마이켈이 덴마크 후방을 지켰다. 이번에는 그의 아들인 카스퍼 슈마이켈이다.
슈마이켈 부자는 덴마크 축구를 대표하는 수문장 부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들은 이안 라이트와 그의 양아들 숀 라이트 필립스에 이어, 두 번째로 리그 정상을 차지한 부자지간으로 이름을 알렸다. 피터 슈마이켈은 맨유 소속으로 그리고 카스퍼 슈마이켈은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Omar Momani이번에는 유로다. 과거 부친 피터 슈마이켈이 그랬듯, 카스퍼 슈마이켈 또한 덴마크 대표팀 일원으로 유로 대회 준결승에 나설 준비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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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다. 1992년 대회 우승팀 덴마크의 경우 애초 구유고슬라비아에 이은 조 2위를 기록하며 지역 예선에서 탈락한 상태였다. 그러나 보스니아 전쟁으로 유고가 실격을 당하자, 대회 본선에 나섰고 A조에서 조 2위 자격으로 준결승에 진출해 네덜란드와 독일을 나란히 꺾고 유로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카스퍼 슈마이켈도 마찬가지다. 핀란드와의 첫 경기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했다.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쓰러졌다. 다행히 에릭센은 일어났지만, 에이스 없이 대회를 치르게 됐다. 급하게 치른 핀란드전에서 패했고, 벨기에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탈락이 유력한 상황. 러시아에 4-1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그렇게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후 행보도 인상적이다. 웨일스에 4-0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체코와의 8강전에서도 2-1로 승리했다. 준결승 상대는 강호 잉글랜드다.
피터 슈마이켈의 덴마크가 그랬듯, 카스퍼 슈마이켈의 덴마크 또한 언더독 입장에서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부친 피터 슈마이켈이 상대했던 네덜란드의 경우 판 바스턴과 베르캄프 그리고 굴리트와 레이카르트, 쿠만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레전드들이 스쿼드를 채우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