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el Schmelzer & Andre Schurrle & Raphael Guerreiro

부상 컴백 3인방, 위기의 도르트문트 구할까?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흔들리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부상 복귀 3인방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주요 뉴스  | "[영상] 거친 파울에 분노한 네이마르, 보복 행위로 퇴장"

도르트문트가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진 것. 먼저 도르트문트는 우승 경쟁팀으로 분류할 수 있는 RB 라이프치히와의 2017/18 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와 함께 도르트문트는 구단 역대 최장 기간 홈 무패 기록이 41경기에서 마무리되고 말았다.

이어서 도르트문트는 승리가 절실했던 APOEL 니코시아와의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에 1-1 무승부에 그쳤다. 

2경기 연속 발목을 잡힌 도르트문트는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 임했다. 다행히 도르트문트는 경기 시작 18분 만에 누리 사힌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데 이어 57분 막시밀리안 필립이 추가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최근 연이은 실수 퍼레이드를 저질렀음에도 재계약을 체결해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는 주전 골키퍼 로만 뷔어키가 또다시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바로 63분,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안테 레비치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을 내준 것. 이를 또다른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세바스티앙 알레르가 차분하게 성공시켰다. 이어서 도르트문트는 프랑크푸르트 공격형 미드필더 마리우스 볼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도르트문트는 시즌 첫 7경기만 하더라도 6승 1무 무패 골득실 +19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 분데스리가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치며 바이에른 뮌헨과 RB 라이프치히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제 바이에른과는 승점 동률인 가운데 골득실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고(도르트문트 +18, 바이에른 +15), 라이프치히와의 승점 차는 1점이 전부다.

2017-18 Bundesliga Standings (9R)

게다가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에게 연달아 패한 데 이어 APOEL 원정에서도 무승부에 그치면서 조기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도르트문트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수비에 있다. 주장이자 왼쪽 측면 수비수 마르첼 슈멜처와 또다른 왼쪽 측면 수비수 하파엘 게레이루, 주전 오른쪽 측면 수비수 우카시 피슈첵, 백업 측면 수비수 에릭 둠, 그리고 중앙 수비수 외메르 토프락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게다가 뷔어키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측면 수비수 제레미 톨얀은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핵심 수비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는 라이프치히전에 퇴장을 당해 프랑크푸르트전에 결장했다. 이로 인해 중앙 수비수 마크 바르트라가 두 경기 연속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고, 프랑크푸르트전엔 오래 전부터 방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네벤 수보티치와 수비형 미드필더 율리안 바이글이 센터백 콤비로 선발 출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것이 도르트문트가 최근 3경기에서 무려 6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진 결정적인 이유이자 무승의 주요인이었다.

공격진에서도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를 비롯해 안드레 쉬얼레가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제한적인 선수들만 고집해서 쓸 수 밖에 없다. 미드필드 라인 역시 중앙 미드필더 마흐무드 다후드가 독감에 걸려 2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제바스티안 로데는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연히 도르트문트 선수단 전체가 다소 지쳐있는 상태다. 

특히 백업 공격수 없이 매경기 선발 출전해 대부분의 시간을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있는 간판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대사 장애로 인해 6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마리오 괴체가 근육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격 일변도로 임하는 피터 보슈 감독의 전술이 상대 팀들에게 간파됐다는 비판 역시 독일 현지 언론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매경기 위험천만할 정도로 라인을 높게 올리니 수비 뒷공간이 대책없이 뚫린다는 게 독일 축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하기에 그들은 보슈에겐 플랜B가 필요하다는 충고를 보내고 있다.


주요 뉴스  | "[영상] 토뱅, 구스타보, 카바니... 리그1 10R 최고의 골은?"

그래도 위안거리라면 슈멜처와 게레이루, 그리고 쉬얼레가 모두 팀 훈련에 복귀했다는 데에 있다. 특히 슈멜처는 주중 마그데부르크와의 DFB 포칼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슈멜처의 복귀는 사기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도르트문트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게레이루는 왼쪽 측면 수비수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쉬얼레는 오바메양이 휴식을 취할 시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다.

부상 중인 로이스와 피슈첵, 로데, 둠에 더해 오바메양과 괴체, 풀리시치, 그리고 바이글이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는 사실만 정해진 채 아직 보슈 감독은 마그데부르크와의 DFB 포칼 2라운드 원정 경기에 누구를 내세울 지 정하지 않은 상태다. 

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독일 현지 언론들에서 제기하고 있는 보슈 비판과 관련해 "마치 조울증 환자들을 보는 느낌이다. 우리는 여전히 분데스리가 1위에 올라있다. 그럼에도 우리 감독은 외부에서 공격을 당하고 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라며 옹호에 나섰으나 만약 3부 리가 구단 마그데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패해 포칼에서마저 조기 탈락한다면 독일 현지 언론들은 본격적으로 보슈 경질설을 제기할 것이 분명하다.

즉 보슈는 이번 경기를 통해 로테이션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둘 중 하나라도 놓친다면 더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그러하기에 부상에서 복귀하는 삼인방(슈멜처, 게레이루, 쉬얼레)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마그데부르크와 도르트문트의 포칼 2라운드는 한국 시간 25일 새벽 3시 45분에 열릴 예정이다.

Marcel Schmelzer & Andre Schurrle & Raphael Guerreiro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