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27, 맨체스터시티. 이하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플레이메이커상 초대 수상자로 등극했다.
더 브라위너는 13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7-18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도움 1개를 추가, 총 1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플레이메이커상(도움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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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인 르로이 사네와 나란히 도움 15개씩 기록했던 더 브라위너는 최종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 브라위너는 0-0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자기 진영에서 예리한 장거리 패스로 가브리엘 제주스의 골을 도왔다.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승점 100점 돌파를 이끈 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패스였다.
더 브라위너는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달려가는 가브리엘에게 공을 건넸다. 가브리엘이 좋은 컨트롤과 그만의 방식으로 마무리를 잘했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팬들 사이에서 ‘볼 빨간 김덕배(KDB)’로 불리는 그는 “(플레이메이커상을 받아)기분 좋다. 내 업적을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크리에이터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그들이 득점하면, 나는 도움을 기록하게 된다”며 역사상 첫 플레이메이커상을 받은 사실에 뿌듯해했다.
맨시티는 지난달 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태였다. 하지만 ‘센츄리온(승점 100)’을 달성하고자 이날 경기 종료 전까지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주젭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코치진, 스태프, 선수들은 제주스의 골이 터진 뒤,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펄쩍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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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그들의 마지막 목표였던 승점 100점(32승 4무 2패)을 프리미어리그 역사책에 남긴 채 화려했던 시즌을 마무리했다.
더 브라위너는 “우린 마지막 1분 1초까지 노력했고, 결국 아름다운 방식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세자릿수 승점을 따낸 팀은 없다. 그래서 더욱 특별한 기분이 든다”고 반색했다.
사진=게티이미지/맨체스터시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