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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선 다를 것”, 신태용호의 월드컵 계획은?

AM 5:41 GMT+9 17. 9. 6.
Shin tae-yong
최종예선에서의 실망을 만회하기 위해선 본선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9개월은 긴 시간이 아니다.

[골닷컴,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서호정 기자= 불만족스러웠던 월드컵 최종예선 과정이지만 한국에게는 명예회복의 기회가 있다. 바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이다. 진짜 무대인 본선에서의 결과물이 지난 1년간 좌충우돌한 대표팀에 대한 평가의 결정판이다.

우즈베키스탄과 비긴 한국은 시리아의 승리를 막은 이란의 도움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부끄러운 본선행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마지막 2경기에서 승점 2점을 챙기는 데 불과했기 때문이다. 무실점으로 수비 안정에는 성공했지만 결국 1골도 넣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 체제로 대표팀이 꾸려진 지 2개월 남짓이라는 점에서 운명의 2연전에서는 그의 색채가 다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신태용 감독 역시 “아쉬운 모습으로 9회 연속 본선에 진출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본선에 가는 것이었다”라고 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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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는 “취임한 지 2달이 됐다. 선수들과 힘을 모아 도약하겠다. 잘 준비해 멋진 모습을 본선에서 보여주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2연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특유의 공격 축구를 본격적으로 갈고 닦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9개월 가량 남은 기간 동안 신태용호는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대표팀은 상시 운영되지 못한다는 한계를 뚫어야 할 필요가 있다. 소집 기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조 2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은 덕에 10월과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을 평가전으로 활용하게 됐다.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11월 6일부터 14일까지 소집이 가능하다. 만일 조 3위가 됐다면 저 기간을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 북중미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써야 했다. 

일단 대한축구협회는 10월에 유럽 원정을 계획해 놓은 상태다. 개최국 러시아와 평가전을 협상 중이다. 나머지 한 차례 일정은 유럽 내 다른 도시에서 아프리카 팀과 붙을 계획이 높다. 튀니지가 스파링 파트너로 알려진 상태다. 11월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12월 1일에는 월드컵 조 추첨식이 있다. 신태용 감독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조 편성과 상대팀이 확정되면 그때부터 분석과 정보 수집에 돌입한다. 러시아를 방문한 김에 경기를 치를 도시도 미리 살피고, 베이스 캠프로 활용할 시설도 확보해야 한다. 
 
12월 8일부터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유럽파와 중동파는 올 수 없지만 K리그, 슈퍼리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소집이 가능하다. 기존 선수들의 점검과 새 얼굴의 시험이 가능하다. 현재 동아시안컵은 삿포로, 오사카, 도쿄를 거치며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예정됐다.

1월과 2월에는 A매치 주간이 없다. 일반적으로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K리그를 비롯한 아시아 팀들의 허락을 얻어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개최국 러시아의 1~2월은 한겨울이어서 훈련과 평가전 진행이 어렵다. 터키, 그리스 혹은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UAE에서 진행할 수도 있다. 평가전을 가질 만한 상대가 훈련하는 곳이 유력하다. 

동계 전지훈련 무용론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파 소집이 불가능하다는 게 첫 이유다. 개최국 환경이나 분위기를 미리 경험해야 하는데 러시아에서의 사전 훈련이 어렵다. 조기 소집 등으로 K리그가 희생했던 부분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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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부터 27일까지 다시 FIFA A매치 주간이 돌아온다. 월드컵 전 마지막 소집이다. 이때 유럽파까지 모아서 최종 테스트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이 시점에 다시 한번 유럽 원정이 예상된다.

6월 14일 개막하는 러시아 월드컵은 FIFA 규정상 한달 전부터 선수 소집이 가능하다. 신태용 감독과 대표팀은 국내에서 열흘 가량 훈련 및 공식 스케줄,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가진 뒤 러시아로 향한다. 현지에서 마무리 훈련과 두 차례 정도의 평가전을 가진 뒤 본선 무대를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