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Getty Images

보르도, 佛 축구 감시 기관에 황의조 이적 계획 전달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두 시즌간 지롱댕 보르도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낸 황의조(28)가 결국 올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커졌다. 구단이 재정난을 이유로 더는 팀 내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로 알려진 황의조와 동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보르도는 지난 2019년 여름 이적료 200만 유로에 감바오사카에서 황의조를 영입했다. 황의조는 이적 후 첫 시즌 여섯 골을 터뜨리며 유럽 무대에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에는 12골을 터뜨리며 프랑스 리그1 역사상 아시아 선수로는 과거 박주영과 함께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사실 황의조의 이적설은 그가 보르도로 이적해 가능성을 엿보인 2019/20 시즌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당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라 리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몇몇 구단이 황의조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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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황의조가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데다 보르도가 심각한 재정난에 빠지며 그의 이적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 도중 구단 소유주 킹 스트리트가 운영권을 포기하며 재정난을 겪게 됐다. 이에 프랑스 축구 재정 감시기관(DNCG)은 보르도의 2부 리그(리그2) 강등을 발표했다. 킹 스트리트가 떠난 후 룩셈부르크 출신 사업가 제라르 로페스가 구단을 인수한 보르도는 이에 항소하며 강등 결정이 번복됐다. 즉, 보르도는 우여곡절 끝에 다음 시즌 1부 리그 구단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보르도는 여전히 재정난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와 보르도 구단 소식을 다루는 '지롱댕33'의 14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로페스 구단주는 DNCG 측에 2부 리그 강등 결정을 번복하는 조건으로 올여름 재정난을 어느 정도 수습할 만한 방법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황의조의 올여름 이적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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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내용에 따르면 보르도는 DNCG 측에 황의조, 조쉬 마자, 루벤 파르도, 라울 벨라노바, 로리스 베니토 등을 이적시킬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보르도의 목표는 이들을 모두 이적시켜 40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542억 원)를 벌어들이는 것이다. 

어차피 황의조는 올여름 보르도의 강등 여부와는 별개로 이적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러나 보르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황의조를 이적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올여름 그의 거취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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