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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달라스 체제, 이강인에게 어렵다" 지역 매체의 우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조세 보르달라스 감독을 선임한 발렌시아가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커진 이강인(20)을 붙잡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발렌시아는 지난주 2020/21 시즌을 마친 후 그동안 헤타페를 이끈 보르달라스 감독을 선임했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라 리가 14위로 시즌을 마치며 구단 역사상 무려 33년 만에 최악의 성적에 그쳤다. 이강인은 컵대회를 포함해 27경기에 출전해 총 1431분을 뛰었지만, 이는 그에게 만족스러운 수준의 출전 기회는 아니었다. 이제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이강인은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을 거절한 후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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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달라스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수비벽을 두텁게 세워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하는 축구를 지향한다. 그가 지난 5년간 이끈 헤타페는 올 시즌 라 리가 38경기에서 43실점을 헌납했지만, 2017/18 시즌부터 2019/20 시즌까지 3년 연속으로 33실점, 35실점, 37실점으로 강력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 덕분에 헤타페는 2017년 라 리가로 승격한 후 네 시즌 연속으로 강등을 면하는 데 성공했으며 2018/19 시즌에는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역 스포츠 전문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창의성과 기술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이 플랫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팀을 만들어온 지도자 보르달라스 감독과는 여러모로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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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31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보르달라스 감독은 이미 발렌시아에서 스쿼드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이미 이적시장에서 어떻게 팀을 보강해야 할지 계획을 세웠다.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험과 리더십이 있는 선수들이 보르달라스 감독이 요구한대로 오게 될 것이다. 헤타페의 경기를 기억해 보면 발렌시아가 어떤 팀이 될지 대략 예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보르달라스 감독과 어울리지 않을 만한 선수가 떠오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과 우고 기야몬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며,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남는다면 그는 체력적으로, 전술적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이강인은 늘 근면함과 수비력에 대해 의문을 받은 선수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선수의 이런 성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처진 공격수 자리를 선호하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잔류한다면, 보르달라스 감독의 경직된 4-4-2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게 해당 매체의 지적이다.

한편 보르달라스 감독은 최근 마감된 올 시즌 헤타페에서 일본 축구의 차세대 스타 쿠보 다케후사(19)를 임대 영입해 지도했다. 그러나 측면과 중앙을 두루 소화하는 쿠보 또한 보르달라스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쿠보는 올 시즌 후반기를 헤타페에서 활약하며 18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단 8경기에 그치며 총 출전 시간은 804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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