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누치 없는 더비' 밀란vs유베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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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과 유벤투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부진한 밀란이 유벤투스를 상대로 전환점을 맞이할 지 혹은 유벤투스가 밀란전 승리로 상위권 굳히기에 나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AC 밀란과 유벤투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부진한 밀란이 유벤투스를 상대로 전환점을 맞이할 지 혹은 유벤투스가 밀란전 승리로 상위권 굳히기에 나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밀란과 유벤투스는 29일 오전 1시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리는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 전 이번 두 팀 맞대결은 일명 '보누치 더비'로 불렸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에서 맞수 밀란으로 팀을 옮긴 보누치가 최고 이슈였지만, 경고 누적 탓에 보누치와 유벤투스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9라운드 제노아와의 맞대결에서 보누치는 무리한 파울로 퇴장을 당했고 이에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키에보전에 이어 이번 유벤투스전 역시 보누치는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 AC 밀란(8위) - 유벤투스(3위)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29일 오전 1시 산 시로>
- 최근 리그 다섯 경기 성적: AC 밀란 1승 1무 3패 - 유벤투스 3승 1무 1패
- 최근 다섯 경기 맞대결 전적: 3승 2패 유벤투스 우위
- 최다 득점자: 수소(4골 3도움) - 디발라(11골 1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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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백이냐 포백이냐 밀란 유벤투스전 변수는 칼라브리아

보누치 이탈로 밀란은 키에보와의 맞대결을 통해 다시금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결과는 4-1 승리였다. 내용면에서는 여전히 답답했지만, 지난 시즌 팀 공격의 강점이었던 측면이 오랜만에 살아났다.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리면서 칼리니치와 비글리아 그리고 수소의 체력을 아낀 점도 고무적이다.

정황상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란은 포백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혹은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때에 따라서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3-4-2-1 전술과 지난 시즌 주 전술인 4-3-3 포메이션을 같이 활용할 수 있다. 변수는 칼라브리아의 출전 여부다. 

포백으로 나선다면 세 명의 중앙 수비수가 아닌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칼라브리아를 풀백으로 내세우면서 로마뇰리와 무사치오가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는 전략을 택할 수 있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칼라브리아가 전술의 핵심이다. 키에보전에서 칼라브리아가 목부상을 당한 탓에 미지수지만 불행 중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다. 유벤투스전 출전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렇게 될 경우, 비글리아가 포백 바로 위에서 경기를 조율하면서 케시에와 찰하놀루가 허리를 맡게 된다. 공격진에서는 칼리니치가 좀 더 전방에 위치하면서 보리니와 수소가 측면을 책임진다.

칼라브리아가 나서지 못한다면 사파타가 중앙 수비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칼라브리아의 몸상태가 애매한 만큼 가장 유력한 전술이다. 스리백으로 나선다면 수소와 찰하놀루가 칼리니치를 받치는 2선 형태로 나올 예정이다. 보리니가 오른쪽 윙백으로 이동하며 케시에와 비글리아가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전 밀란의 가장 큰 불안감은 애매한 전술이다. 키에보전에서 보여준 전술 변화는 고무적이었지만, 어디까지나 기동력이 떨어진 키에보였기에 가능한 전략이었다. 비글리아와 칼리니치 그리고 수소의 체력은 아꼈지만 팀의 엔진인 케시에가 풀타임 출전한 점도 걸림돌이다. 기동력이 떨어진 케시에가 며칠 쉬지도 못한 상황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심사다. 다니 아우베스의 이탈로 유벤투스의 약점이 된 오른쪽 측면을 공략할 자원이 부재한 점도 아킬레스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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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 풀가동 유벤투스, 이과인-디발라로 뚫고 부폰으로 막는다

유벤투스로서는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디발라가 오랜만에 골 맛을 본 점 역시 반가운 소식이다. 5대 리그 공격수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디발라는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의기소침한 모습이었다. 설상가상 알레그리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재조명되면서 시즌 초반의 느낌표는 어느덧 물음표로 바뀐 상태였다.

그러던 중 디발라는 스팔과의 맞대결에서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특유의 왼발 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제는 밀란이다. 이빨 빠진 호랑이라도 밀란은 밀란이다. 인테르와 함께 유벤투스 최고 라이벌이며 험난한 선두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여유를 챙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이과인의 부활도 고무적이다. 체력 문제를 겪었던 만주키치가 우디네세전 행운의 오심?으로 체력을 비축한 점 역시 유벤투스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데 실리오도 주목해야 한다. 밀란 유소년팀 출신인 데 실리오는 이번 여름 은사 알레그리의 유벤투스 품에 안겼다. 보누치의 밀란행이 워낙 강렬했던 탓에 소리 소문 없이 이적했지만 데 실리오의 유벤투스행 역시 충격적이었다. 부상 아웃된 데 실리오는 최근 팀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실전 복귀를 알렸다. 그리고 상대는 친정팀 밀란이 유력하다.

유벤투스의 경우, 이전과 마찬가지로 포백 전술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리히슈타이너와 데 실리오다. 아우베스의 이탈로 오른쪽 측면에 구멍이 생긴 만큼 이를 최대한 메우는 게 급선무다. 다만 밀란의 경우 반대로 왼쪽 측면이 허술하다. 서로가 약점을 안고 칼날을 겨루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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