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ucci Juventus MilanGetty Images

보누치 "밀란 이적은 잘못된 결정. 유벤투스가 내 집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 그리고 AC 밀란에서 모두 뛰어본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반대로 생각보다는 많다. 안드레아 피를로와 로베르토 바죠 그리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적인 예다.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인터 밀란 출신이지만, 유벤투스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돌연 AC 밀란으로 이적했다가, 한 시즌 만에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주인공은 바로 레오나르도 보누치다.

2017년 여름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 밀란은 용홍리라는 새로운 구단주를 맞이했고, 일명 폭풍 영입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지만, 이들 중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보누치였다. 선수가 역제의에 나섰고, 구단은 수용했다. 이름값 못 한다는 말도 있었지만, 후반기 상승세 주역이었다.

기껏 주장 완장까지 줬지만, 한 시즌 만에 밀란을 떠났다. 돌아간 곳은 친정팀이었다. 기껏 자리를 박차고 나왔더니, 복귀를 시사했다. 유벤투스 또한 내치진 않았다. 팀이 싫다고 떠난 선수를 다시 받아줬다. 복귀 이후 보누치는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며 다시금 주전 자리를 꿰찼다.

공교롭게도 보누치 영입으로 공격진 수혈에 실패한 밀란은 2017/2018시즌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칼리니치를 포함한 공격진들이 대거 정리됐다. 보누치를 유벤투스에 보내면서 데려온 칼다라는 부상으로 그라운드가 아닌 병상만 지켰다. 1월에는 아탈란타로 임대됐다. 보누치 사가는 밀란과 유벤투스 모두에 실패로 끝난 딜이었다.

설상가상 밀란의 새로운 구단주 용홍리가 사기꾼인 것이 밝혀졌다. 미라벨리와 파소네 두 단장은 부채로 선수를 마구잡이로 데려오면서, 빚만 쌓게 했다. 실페 불분명한 용홍리 탓에 밀란은 엘리엇 펀드로 넘어갔다. 보누치로서는 밀란을 떠난 게 신의 한 수였다.

그렇다면 당시 밀란 이적에 대해 보누치 생각은 어떨까? 본 매체 '이탈리아 에디션'에 따르면 보누치는 '(밀란 행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말한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에서 보누치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의견 또한 맞지 않았던 때였다.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밀란에서 보낸 시간은 나로 하여금 '한 사람'으로서 성장시켜줬다. 그러나 (나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이 내가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유벤투스라는 걸 이해할 수 있었다.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미 없는 한 해는 아니었다"라며 의미 없진 않았다고 말했다.

알레그리 그리고 사리 감독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을 밝혔다. 두 감독 모두 보누치에게는 남다른 사령탑이다. 보누치가 본 알레그리는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사리는 '지략가'다.

알레그리에 대해 보누치는 "알레그리 감독은 시즌 중 가장 어려운 시기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잘 관리한다. 그래서 팀이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경기 시간을 어떤 식으로 관리해야 하는지 이해하도록 해준다. 5년이란 시간, 알레그리는 이 분야 최고였다"라고 말했다.

사리에 대해서는 "사리 감독은 꼼꼼하다. 전술 분야에 대해 열정적이다. 그는 팀이 경기를 잘 풀어가도록 하는 걸 좋아하는 유형이다. 그가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상당히 성장했고, 이를 볼 수 있었다. 그는 축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물음표를 던진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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