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간판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
▲ 과르디올라 감독 부름으로 맨체스터 시티 이적할 뻔한 사연 공개
▲ 특이한 이력? 인테르 출신이지만, 밀란의 주장이었던 유벤투스 레전드 보누치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과르디올라는 날 원했다. 그러나 거절했다. 밀란에서 잃어버린 1년을 메우고 싶었다"
유벤투스의 리빙 레전드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을 뻔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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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 이력이 좀 특이하다. 분명 2010년대 기준 유벤투스 최고 수비수 중 하나는 맞다. 그러나 중간에 밀란에서 주장직까지 역임했고, 유벤투스전 득점 후에는 누구보다 기뻐했다. 돌연 한 시즌 만에 잘못된 선택이라며 돌아갔지만. 참고로 보누치는 무려 인테르 출신이다.
설에 불과했지만, 보누치의 맨체스터 이적설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누치는 29일(한국시각)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 이적설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디 애슬레틱'을 인용한 보도에서 보누치는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를 받는 걸 꿈꾼 적이 있다"라면서 "2016년에 우리는 이적이 근접했다. 맨시티 합류 직전이었다. 마지막 세부 사항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그 순간 유벤투스가 나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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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우리는 잔류하기로 했다. 물론 내가 밀란으로 갔을 때, 맨시티로 갈 수도 있었지만, 이적을 위해서는 세부적인 사안들이 들어맞아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작년에도 과르디올라 감독과 다시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는 나를 원했다. 그래서 그에게 '유벤투스는 내 집이다. 여기에서 행복하고,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며 과르디올라의 러브콜을 거절했다고 전해했다.
끝으로 그는 "밀란으로 떠나면서 한 시즌 동안 잃어버렸던 걸 메우고 싶었다. 유벤투스 상징이 되는 건 지금 당장 커리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신나는 일인 것 같다"라며 소속팀에 대한 충성심을 표했다.
결과적으로 보누치는 한 시즌 밀란으로 외도했지만, 유벤투스 잔류를 택했다. 지난 시즌 소속팀 성적은 엉망이었지만, 대신 유로 2020에서 키엘리니와 클래스를 입증하며 아주리 군단의 유럽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