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겪으며 쏟아진 과거 '레전드'의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올 시즌 현재 아스널의 성적은 1승 2패. 더욱이 아스널은 지난 시즌 무려 21년 만에 프리미어 리그 4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놓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부진이 이어지자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한 패트릭 비에이라, 이안 라이트, 티에리 앙리, 마틴 키언, 리 딕슨, 그리고 폴 머슨 등 한때 구단을 대표한 소위 '레전드'도 공개적으로 친정팀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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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지난 2003-04 시즌 아스널의 프리미어 리그 무패 우승에 일조한 비에이라는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우리 시절에는 경기를 잘 못하고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었다. 현재 아스널이 당시 우리보다 더 좋은 축구를 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우리 때는 어떤 방식으로 경기가 펼쳐져도 강인함으로 이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과거에는 선수들이 정신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가디언'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레전드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고, 또 누군가는 레전드가 될 수 없는 기준을 이해하는 게 내게는 항상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지금 레전드라고 불리는 선수 중 상당수를 직접 지도해봤다. 그들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그들에게도 약한 경기력을 보인 적이 있었고, 약한 행동을 한 적도 있었다. 누구도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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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은 "레전드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우리 구단에 헌신한 점에는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중요한 건 당장 경기장에 나설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오는 9일 밤 11시(한국시각) 본머스를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