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e madridgettyimages

벨라미, "호날두 없는 베일, 레알의 주연될 기회"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웨일스의 레전드 공격수 크레이그 벨라미가 레알 마드리드의 대표팀 후배 가레스 베일에게 이제는 주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벨라미는 21일(한국시각)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실린 인터뷰에서, 베일이 레알에서 주연급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벨라미는 "호날두가 팀을 떠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베일은 팀의 주축 선수가 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는 한 팀의 주축 선수가 될만한 자격을 갖췄다"고 말했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주요 뉴스  | "[영상] 호날두, "내가 중국이나 중동으로 가지 않은 건...""

이어서 그는 "지금의 베일은 호날두가 팀을 떠난 것이 그에게 한 팀의 주축 선수가 될 기회를 준 것이라고 믿는다. (레알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팀이며, 아마도 세 번 연속으로 유럽 정상에 오른 만큼 레알은 세계 최고의 팀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베일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클럽도 베일을 잡기 위해서, 막대한 금액을 지급하는 데 근접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베일이 레알과의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한, 그의 이적은 모든 이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생태다. 그리고 (베일의 이적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레알 잔류를 내다봤다.

2013년 당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베일, 토트넘 홋스퍼에서 보여줬던 번뜩이는 모습을 이유로 그는 레알 이적 후 줄곧 제2의 호날두라는 평을 받았다.


주요 뉴스  | "[영상] 우사인 볼트가 또 축구 선수에 도전한다고?"

공교롭게도, 호날두가 레알에 있는 동안 베일은 팀의 주연이 되지 못했다. 호날두보다 4살 어렸지만, 호날두가 계속해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베일은 호날두 조력자에 불과했다. 여기에 중요한 순간마다 당했던 부상 역시 그의 발목을 잡았다.

전반적인 활약상만 놓고 보면, 거액의 이적료에 부응하지 못했던 베일이지만, 2013/2014시즌 그리고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의 우승을 돕는 결정적인 득점포로 짧게나마 영웅 본능을 보여줬다.

그리고 새 시즌 베일은 자신의 우상이자 멘토, 그리고 레알의 에이스인 호날두 없이 새 시즌을 치러야 한다. 호날두의 이탈은 레알은 물론, 베일에게도 위기인 동시에 기회이다. 적지 않은 베일의 이적료와 주급 체계 등을 고려하면, 새 시즌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추는 베일에게 넘어갔다. 과연 베일이 호날두 없는 레알에서 팀의 에이스가 될지 혹은 조력자에 머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