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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감독이 꼽은 최대 과제는 '정신력'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자국 축구 역사상 최강으로 평가받는 벨기에 대표팀이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려면 '정신력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와 같은 견해를 밝힌 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이다. 스페인 출신 마르티네스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스완지, 위건, 에버턴을 이끈 후 지난 2016년 벨기에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벨기에는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에서 12승 5무 1패, 승률 66.7%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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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벨기에는 선수 개개인의 면면만 봐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을 만한 팀이다. 이달 중순 개막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벨기에의 23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무려 19명이 유럽 5대 리그 소속이다. 이 중에는 에당 아자르(첼시), 케빈 더 브라위너, 빈센트 콤파니(이상 맨시티),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베르통언(이상 토트넘)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감독은 역사적으로 국제대회 우승 경험이 전혀 없는 벨기에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신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우리는 재능 있는 이기는 팀이 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선수 개개인의 재능은 특출나다. 그러나 재능만으로는 메이저대회를 우승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벨기에는 지금까지 이기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한 팀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가장 많이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멘탈리티다. 경기가 어려워졌을 때 이를 극복하는 멘탈리티가 필요하다. 프랑스와 스페인도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며 지금의 강호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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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1980년 유럽선수권대회 준우승, 1986년 멕시코 월드컵 4강을 제외하면 국제대회 우승에 근접했던 적이 없다. 더욱이 벨기에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유럽선수권대회(EURO)와 월드컵에 단 한 차례도 진출하지 못하는 암흑기를 겪었다.

그러나 벨기에는 암흑기를 겪으며 자국 축구가 위기를 맞은 현실을 직시했고, 선수 육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벨기에가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겪은 암흑기 동안 풀뿌리 단계에서 기술 축구를 바탕으로 한 공격형 4-3-3포메이션에 맞춰 배출한 이들이 바로 아자르, 더 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등 현재 자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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