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브라질 출신 명장으로 꼽히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자신이 포르투갈 성인 대표팀 데뷔 기회를 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오늘날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선수로 성장한 데는 현재 한국 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의 역할도 컸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축구가 자랑하는 역대 최고의 선수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만 무려 다섯 차례나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이 EURO 2016 정상에 오르며 자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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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호날두에게 대표팀 데뷔 기회를 제공한 인물은 스콜라리 감독이다. 호날두는 스콜라리 감독 체제의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EURO 2004, 2006 독일 월드컵을 경험했다. 그는 독일 월드컵을 경험한 후 소속팀 맨유로 복귀한 2006/07 시즌부터 무서운 득점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스콜라리 감독은 호날두과 포르투갈의 축구 영웅으로 등극하는 데는 벤투 감독의 역할도 상당 부분 있었다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6일(한국시각)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성장을 두고 모든 공이 나한테 돌아오는 건 원치 않는다. 호날두는 이미 유소년 레벨에서부터 지금처럼 플레이하는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어 과거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CP에서 호날두의 팀동료로 활약한 데 이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벤투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파울루 벤투가 호날두를 훈련시킨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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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콜라리 감독은 "호날두를 성인 대표팀 선수로 선발해 그를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대체자로 낙점하자고 처음 제안한 사람은 나의 수석코치 플라비우 무르토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1월 브라질 명문 크루제이루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현재 무직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