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기성용 대표팀 위해 계속 뛸 것”… 선수 본인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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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기성용의 A대표팀 은퇴설을 일축했다. 기성용 본인은 신중한 입장이었다.

[골닷컴, 고양종합운동장] 서호정 기자 = 주장 완장은 손흥민에게 넘어갔지만, 기성용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은 여전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나온 그의 A대표팀 은퇴설이 무색할 정도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그는 여전히 필요한 선수였다.

기성용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전에 선발 출전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정우영과 함께 3선의 더블 보란치로 나선 기성용은 탁월한 패스 능력으로 전체 경기를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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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인 정확하고 빠른 전진 패스가 코스타리카 수비 후방으로 배달됐고, 공격수들이 찬스를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장현수, 김영권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전반전만 뛰고 가장 빨리 교체됐지만 골을 넣은 이재성, 남태희 이상으로 빛났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기성용의 능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기성용의 기술력은 우수하다. 특히 공을 전환하는 능력이 아주 정확하다. 오늘 우리의 전술에서 그 부분이 중요했다”라며 여전히 그가 팀의 키(key)였다고 설명했다. 45분만 뛴 이유에 대해선 “전략적 판단이다. 대표팀에 오기 전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 시차, 이동 등을 고려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의 A대표팀 은퇴설을 일축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성용은 계속 대표팀에서 뛸 것이다. 그 부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자신했다. 

선수 본인의 반응은 어땠을까? 기성용은 믹스트존에서 은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진지하게 고려했던 게 사실이다. 일단 아시안컵까지는 간다"라고 속내를 털어 놓은 그는 주장 완장을 내려 놓은 것에 대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벤투 감독에게 주장은 흥민이한테 가는 게 맞다고 얘기했다. 내 할 일은 다 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그런 기성용에 대해 “여전히 팀의 리더는 성용이 형이다”라고 답했다. 

거듭해서 어떤 아쉬움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주장이 아니었다. 선배들이 주장을 맡는 모습을 지켜봤다. 주장이 흥민이에게 간 데 대해선 어떤 아쉬움도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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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대한 기대와 당부도 전했다. 그는 “첫 경기는 언제나 열심히 한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후배들이 월드컵 예선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안정적으로 팀을 끌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말에서는 은퇴에 대해 여전히 고민 중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4년을 내다 보면 주장을 흥민이가 하는 게 맞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선수가 해야 한다”라며 벤투 감독의 말처럼 당장 은퇴는 아니지만 4년 뒤에 자신이 대표팀에 없을 수 있음을 일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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