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이탈리아 축구팬의 ‘역적’으로 내몰린 잠피에로 벤투라(70)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본선 탈락 결과로 이어진 플레이오프 당시를 떠올렸다.
벤투라 감독은 이탈리아 방송 ‘Canale 5’에 출연해 “스웨덴과 플레이오프에선 우리가 승리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이탈리아 대표팀의 문제는 시스템이었다. 시스템 때문에 모든 게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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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라 감독이 이끌던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1, 2차전 전적 1무 1패를 기록, 6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국민적 비난을 받던 벤투라 감독은 2차전을 치르고 사흘 뒤 경질됐다. 그로부터 10달 넘게 축구계를 떠나있던 그는 모처럼 인터뷰에 나섰다.
벤투라 감독은 “다들 스웨덴전만 떠올린다. 하지만 스페인을 만나기 전까지의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8승 2무를 기록하고, 14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이탈리아가 스페인에 패하고,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 뒤, 모두가 아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 나는 스페인전을 마치고 떠났어야 했다”고 말했다. 스페인과의 G조 7차전은 2017년 9월3일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이날 이탈리아는 0-3으로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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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비난을 짊어졌다. (경질 후)3개월 동안은 정말 힘들었다. 최상위 클럽의 제안을 거절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것이었다. 하지만 어디에도 인간 벤투라에 대한 존중심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인신공격이 쏟아졌다. 스웨덴전을 마치고 오직 내 아내만 내 옆을 지켰다. (잔루이지)부폰과 몇 차례 대화를 주고받은 게 전부였다.”
벤투라 감독은 현장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두 번의 패배가 내 축구경력 35년을 지우지 못할 것이다. 나는 축구를 향한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아드레날린을 지니고 있다. 이번과 같은 아주 긴 여름휴가를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 오퍼를 받았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지켜보자.” 이탈리아 언론은 벤투라 감독의 키에보 베로나 부임설을 제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