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Seung-WooGetty Images

베로나 단장 "이승우 영입은 우리의 특권"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한 이승우(19)가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의 닻을 올린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 준우승팀 베로나는 최상위 리그 세리에A로 승격한 올 시즌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전력 보강에 힘을 써왔다. 베로나가 이적료 15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0억 원)에 영입한 이승우는 올여름 팀에 합류한 선수 중 몸값이 가장 높다. 실제로 베로나는 수비수 마르틴 카세레스(30), 측면 공격수 알레시오 체르치(29)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올여름 두 번째로 큰 이적료를 기록하며 베로나에 입단한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코 포사티(24)인데, 그의 이적료는 30만 유로(약 4억 원)로 현저히 낮은 액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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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적료가 선수의 가치나 팀 내 입지를 보장하는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다. 그러나 베로나가 올여름 영입한 새 선수 12명 중 프로 경력이 없는 건 이승우가 유일하다. 이승우는 작년 3월 바르셀로나B(2군) 소속으로 예이다 에스포르티우와의 스페인 세군다B(3부 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해 13분을 소화한 게 지금까지 경험한 프로 무대 경험의 전부다.

그런데도 베로나는 이승우를 올여름 최고 이적료, 구단 역대 이적료 순위 9위에 해당하는 액수에 영입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필리포 푸스코 베로나 단장은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을 통해 "이승우 영입은 항상 우리의 목표였으며 우리는 그가 세리에A에서 뛸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 그는 재능이 출중한 어린 선수이며 본인이 스스로 베로나 이적을 선택했다(E'sempre stato un nostro obiettivo e crediamo che sia pronto per la Serie A, è un giovane di talento e ha scelto il Verona)"며 팀 전력이 보강됐다고 설명했다.

푸스코 단장은 이어 "(이승우 영입이) 우리 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굳건히 믿는다. 그는 우리 팀의 특권(Abbiamo preso giocatori fermamente convinti di venire qua per mettersi a completa disposizione della nostra causa, la prerogativa è il gruppo)"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푸스코 단장은 이승우 영입을 이적시장 마감을 눈앞에 두고 마무리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그가 비유럽 선수인 데다 타 구단의 관심까지 받게 돼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Lee è arrivato nel finale perchè extracomunitario, ma anche lui era seguito da molto)"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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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는 이승우의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달리 성인 2군 팀이나 프리미어 리그, 분데스리가 구단처럼 23세, 혹은 21세 이하 팀을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 즉, 베로나가 프로 계약을 맺는 모든 선수는 1군 경기, 즉 세리에A나 코파 이탈리아 경기가 아니면 설 무대조차 없는 셈이다. 그러므로 베로나와 4년 계약을 맺은 이승우 역시 더는 '성장'이 아닌 '즉시 전력'을 목적으로 영입된 선수다.

한편 이승우는 1일 베로나 훈련에 합류해 파비오 페키아 감독(44)이 지휘한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페키아 감독은 과거 나폴리,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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