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즈Getty Images

베니테즈, 머지사이드 더비 역사상 최초의 감독이 될까?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머지사이드 더비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에버튼의 새 감독으로 유력하다는 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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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즈 감독은 산전수전 다 겪은 명장이다. 1993년 레알 마드리드 2군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발렌시아, 리버풀, 인터밀란, 첼시, 나폴리,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등 여러 명문 구단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특히 리버풀 시절에 명성을 떨쳤다. 2004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자마자 이스탄불 기적을 일궈내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그다음 시즌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로도 팀을 리그 상위권으로 이끌며 빅클럽의 위상을 드높였다.

현재는 올해 초 중국 슈퍼리그 다롄 이팡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무적 상태에 있다. 이에 몇몇 클럽들이 한때 유럽 무대에서 잘 나갔던 베니테즈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에버튼이다.

에버튼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로 떠난 이후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누누 산투 감독이 유력한 후보이지만, 차선책으로 베니테즈 감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문제는 과거 리버풀을 이끌었던 감독이 머지사이드 라이벌 에버튼 감독을 맡는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이미 현지에선 팬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베니테즈 감독 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간) "에버튼은 베니테즈가 감독직을 맡겠다는 뜻이 있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구단주 파하드 모시리는 라이벌 감정에 상관없이 베니테즈 감독 선임 작업을 계속 진행하려는 움직임이다. 다만 에버튼 팬들은 이에 큰 불만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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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베니테즈 감독이 에버튼 감독직에 부임한다면 이는 머지사이드 더비 역사상 최초의 인물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리버풀과 에버튼 양 팀에서 뛴 선수는 있었다. 스티브 맥마흔, 피터 비어슬리 등이 있다. 하지만 양 팀을 지휘한 감독은 없었다. 과연 베니테즈 감독이 머지사이드 더비의 역사를 새로 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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