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골, 불혹에 특급 조커로 태어난 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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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 또 골을 넣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4골. 매 경기 득점 중이다

[골닷컴, 전주] 서호정 기자 = “마흔살이 되니까 축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27일 진행된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이동국은 자신의 나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1979년생,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된 이동국의 이름 앞에는 ‘불혹’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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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포츠보다 육체적 활용 폭이 큰 축구에서 마흔살은 할아버지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동국은 또 골을 넣었다. 2018시즌이 시작하고 치른 3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했다. 벌써 4골을 터트렸다. 축구가 보인다는 그의 말처럼, 나이 마흔에도 여전히 전성기다. 

이동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개막전에서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동국의 활약 속에 전북 현대는 울산 현대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향한 깔끔한 출발을 했다. 

김신욱과 아드리아노가 선발 출전하며 이동국은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렸다. 후반 15분 최강희 감독의 호출이 왔다. 티아고와 함께 투입된 이동국은 1분 만에 이재성의 코너킥을 왼발 발리 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에는 감각적인 패스로 배후 침투를 하는 한교원에게 어시스트를 전달, 팀의 쐐기골을 도왔다. 개막전 1골 1도움. 불혹의 이동국이 남긴 환상적인 기록이다. 

K리그 개막 전 가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동국은 가시와(2골), 킷치(1골)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특히 가시와전에서는 전북이 0-2로 뒤진 후반에 곧바로 투입돼 추격골과 역전골을 뽑으며 3-2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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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이동국의 역할을 조커다. 전북이 기존의 공격진에 아드리아노, 티아고를 투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이동국은 특급이다. 올 시즌 치른 3경기에 모두 교체로 들어가 4골을 넣었다. 그냥 조커가 아닌 특급 조커가 된 것이다. 

김신욱이 전북에 온 2년 전부터 이동국은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아졌다. 나이가 많아지며 체력 안배를 해야 하는 만큼 본인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선발 체질이라는 평가 속에, 교체로 나서면 무기력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던 20대와 달리 K리그 최고참 이동국은 선발이든, 교체든 자신에게 주어지는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 소중히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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