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약 2년 만에 잉글랜드로 돌아간 해리 레드냅 버밍엄 시티 신임 감독이 올 시즌 강등을 피하지 못하면 연봉 지급을 거부하겠다는 필사적인 각오를 밝혔다.
버밍엄은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안프랑코 졸라 감독을 경질하고, 레드냅 감독을 선임했다. 올 시즌 버밍엄은 단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버밍엄은 총 24팀으로 구성된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20위에 머물러 있다. 챔피언십은 매 시즌 22~24위로 추락한 세 팀이 3부 리그로 강등된다. 현재 버밍엄과 22위 블랙번 로버스 사이 격차는 단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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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감독은 버밍엄 사령탑 부임이 확정된 후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보너스로 몸값을 받는 계약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단에는 강등을 피하지 못하면 돈을 받고싶지 않겠다고 말했다. 작년 기술고문직을 맡은 더비 카운티에서도 비슷한 조건으로 계약했었다. 그때도 나는 팀이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며 성적에 따른 보상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드냅 감독은 "목표를 이룰 준비는 이미 끝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올 시즌 강등을 면하면 다음 시즌에는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을 만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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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감독은 과거 본머스(3부 → 2부 리그), 포츠머스(2부 → 1부 리그), 퀸스 파크 레인저스(2부 → 1부 리그)에서 상위 리그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