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한때 큰 기대와 함께 FC바르셀로나에 입단한 공격형 미드필더 알렌 하릴로비치(21)가 원소속팀과 임대팀 모두 강등되는 운명을 맞았다.
2016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독일 함부르크로 이적한 하릴로비치는 함부르크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2017년 1월 스페인 라스팔마스와 1년 6개월 임대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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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2017-18시즌, 라스팔마스가 최악의 부진 속에 조기 강등을 확정한 데 이어 12일부로 함부르크도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2부로 추락했다.
하릴로비치는 12일 함부르크의 강등 소식을 먼저 접한 뒤, 에이바르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경기에서 팀은 0-1로 패했다. 여러모로 운수 나쁜 날이었다.
하릴로비치는 올여름 임대 기간이 끝난다. 계약상에는 임대 후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됐지만, 2부로 강등된 라스팔마스가 옵션을 발동할지 미지수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함부르크 역시 하릴로비치의 처분을 원하지만 마땅한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서 ‘발칸 메시’는 다음시즌을 분데스리가 2부에서 맞을 수도 있고, 새 둥지를 찾지 못한 채 떠돌아다닐 수도 있는 운명에 놓였다.
하릴로비치는 약 4년 전인 2014년만 해도 될성부를 떡잎으로 여겨졌다.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자그레브에서 맹활약했고, 16세의 나이에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데뷔했다. 바르셀로나의 부름을 받아 코파델레이에서 데뷔전까지 치렀다. 2015-16시즌 출전 기회를 찾아 스포르팅히혼으로 임대를 떠나 진가를 과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함부르크가 550만 유로의 이적료로 영입을 했는데, 바르셀로나는 되사기 조항을 삽입해 하릴로비치에 대한 끈을 완전히 놓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하릴로비치는 함부르크와 라스팔마스에서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수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사이 바르셀로나는 많은 돈을 들여 우스망 뎀벨레와 필리페 쿠티뉴를 연달아 영입했다.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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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릴로비치와 비슷한 시기에 바르셀로나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에서 입단한 노르웨이 신성 마틴 외데가르드(19)도 기대만큼 잠재력을 폭발하지 못하는 중이다.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1년 반 동안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다음시즌 레알 1군에 속할 가능성이 다분히 낮다고 현지언론은 내다본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지난 12일 기사에서 “아직 엘리트 레벨에서 뛰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