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르데 감독, 저는 어때요?”…‘스토이치코프 기자’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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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레전드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가 기자로 변신해 발베르데 감독에게 질문을 던졌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4)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감독은 23일 인테르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사전 기자회견장에서 부상 결장하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31)에 대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당연했다. 메시는 바르사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 올 시즌 팀의 챔피언스리그 8골 중 5골을 홀로 기록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메시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은 우리에겐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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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마지막 질문이 날아왔다. 역시 메시 관련 질문이었다. 하지만 정확히는 ‘제안’에 가까웠다. 

“감독, 호르디 알바의 최고의 파트너(*메시를 일컫는다)는 그곳에 있지 않습니다. 여기 제가 있지 않습니까.”

카메라가 질문한 백발의 ‘기자’를 잡았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었다. 1990년대 바르사를 대표하던 불가리아 출신 플레이메이커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52)였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는 몰라도 스토이치코프가 취재진 틈에 앉아 마이크를 잡았다.

발베르데 감독은 유쾌하게 받아쳤다. 

“지금까지 그 생각을 못했군요. 고려하겠습니다. 혹시 모르니까 근처에 있으세요.”

그 순간, 딱딱할 수 있는 기자회견장에 웃음꽃이 폈다. 발베르데 감독도 미소를 머금은 채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챔피언스리그 B조 2전 전승을 내달린 바르사는 마찬가지로 토트넘과 PSV에인트호번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 중인 인테르와 조 1위 자리를 두고 캄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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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지난달 21일 세비야와의 라리가 9라운드 도중 오른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뒤,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스토이치코프는 1990~95년과 1996~98년 바르사에 머물며 라리가 5회 우승, UEFA챔피언스리그와 코파델레이 각 1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바르사 시절인 1994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3년 은퇴 후 불가리아 대표팀, 셀타비고, CSKA소피아 등을 지도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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