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다노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해결책이자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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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다노는 “4~5명의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메시를 추격했다. 사진 속 메시는 사냥을 당하는 사슴 같았다”고 말했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호르헤 발다노(62)가 보는 후배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는 양날의 검이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에이스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사실로 인해 아르헨티나가 메시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게 됐다는 점을 그는 지적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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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다노는 스페인 방송 프로그램 ‘엘 트랜지터’에 출연해 “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의 존재는 해결책이자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충격적으로 1-1로 비긴 16일 월드컵 첫 경기 아이슬란드전을 예로 들었다.

1986년 아르헨티나에 월드컵을 안겼던 발다노는 “4~5명의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메시를 추격했다. 사진 속 메시는 사냥을 당하는 사슴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구조가 갖춰지지 않은 듯하다. 또 다른 해결책을 갖고 있지 않다. 그저 메시의 재능에 기댄다. 그저 메시가 기적을 일으켜주길 고대한다”고 쓴소리했다.

발다노의 말대로 메시는 아이슬란드의 집중 마크에 고전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접근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견제를 받았다. 

그 와중에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였으나, 승부를 결정지을 페널티를 놓치면서 자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경기를 마치고 아르헨티나의 일부 축구인과 언론은 페널티를 놓친 메시보단 아이슬란드의 전술에 대응하지 못한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과 메시 주변 선수들을 비난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이자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지휘했던 디에고 마라도나는 메시의 공격 파트너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가 풀타임을 뛸 수 없는 선수라며 쏘아붙였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하비에르 사네티도 아르헨티나 언론 ‘올레’와 인터뷰에서 “선수 한 명이 한 경기, 하나의 대회를 우승시킬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사네티는 “지금 이 순간, 아르헨티나는 그 어느 때보다 레오의 활약이 필요하다”며, 메시의 활약 여하에 따라 팀의 월드컵 성적이 좌우될 밖에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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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레’는 아르헨티나가 22일 크로아티아와 D조 2차전에서 1차전과 다른 전술을 꺼내 들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슬란드전 4-2-3-1을 대신해 3-4-3 전술을 가동할 것이라며, 미드필더 루카스 비글리아와 윙어 앙헬 디 마리아를 벤치로 내리고 수비수 가브리엘 메르카도와 공격수 크리스티안 파본이 선발 자리를 꿰차리라 예상했다. 삼파올리 감독이 메시, 아구에로, 파본 스리톱 전술을 돌파구로 여기고 있다는 예측이다.

아르헨티나 언론 ‘올레’ 예상 라인업: 카바예로(GK) - 메르카도, 오타멘디, 탈리아피코 - 살비오, 마스체라노, 메사/엔조, 아쿠나 - 메시, 아구에로, 파본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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