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Getty Images

반 다이크 제쳤던 황희찬, '월클 수비수' 바란-쿨리발리도 괴롭혔다

[골닷컴] 이명수 기자 = 2019-20 시즌 황희찬은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들을 상대로 실력을 검증받았다. 잘 알려진 반 다이크를 비롯해 바란, 쿨리발리도 황희찬의 돌파에 맥을 추지 못했다.

황희찬은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라이프치히에서 첼시로 건너간 베르너를 대체하기 위한 영입이라는 평가이다. 라이프치히는 베르너가 달던 등번호 11번을 황희찬에게 주며 기대감을 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황희찬은 최고의 2019-20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만 11골 12도움을 기록했고, 전체 대회에서 16골 2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리버풀, 나폴리 등 까다로운 상대들이 모여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3도움으로 검증을 마쳤다.

특히 반 다이크를 상대로 득점했던 장면이 큰 화제를 모았다. 황희찬은 반 다이크를 절묘한 페인팅으로 제친 뒤 골문 구석을 정확히 가르는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반 다이크는 발롱도르 2위에 오를 만큼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었기에 황희찬의 기량에 찬사가 끊이질 않았다.

황희찬은 반 다이크 뿐만 아니라 바란과 쿨리발리를 괴롭혔다. 잘츠부르크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앞서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를 안방으로 초청해 친선경기를 치렀다. 강팀을 상대하는 면역력을 기르기 위함이었다.

황희찬은 레알을 상대로 번뜩이는 기량을 선보였다. 당시 후반 9분, 바란을 상대로 전방 압박을 가했고, 공을 뺏는데 성공했다.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로 진입하던 황희찬을 바란이 뒤에서 잡아채며 경고를 받았다.

또한 쿨리발리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유도한 기억도 있다. 챔피언스리그 나폴리전에서 과감한 돌파로 쿨리발리를 제친 뒤 페널티킥을 이끌어 냈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에서 2번의 페널티킥 유도를 기록했다.

바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프랑스 대표팀 선수로 출전해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쿨리발리는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이적설이 돌고 있다. 언제든지 빅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황희찬은 ‘월클 수비수’들을 상대로 검증을 마쳤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빅클럽들이 주목했고, 결국 라이프치히 이적이 성사됐다. 앞으로 황희찬이 뛰게 될 독일 분데스리가는 오스트리아 무대보다 더 거칠고, 압박이 심하다. 황희찬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황희찬이 최근 보여준 모습이라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고, 맹활약의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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