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PSSI

'박항서호 베트남과 한 조' 신태용 감독, "승리하기 위해 열심히 싸울 것"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 신태용(52) 감독이 힘든 조 편성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주요 뉴스  | " 축구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 모음.zip""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AFF) 스즈키컵 2020은 오는 12월 5일부로 개막을 앞둔 가운데 조 편성이 완료됐다. 1996년부터 줄곧 2년마다 열려왔던 대회는 지난해 열렸어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면서 올해 개최된다.

A조는 태국을 비롯하여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가 포함됐고, 남은 한 자리는 브루나이와 동티모르 플레이오프 맞대결 승자가 합류한다. B조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가 한 조를 이뤘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건 박항서(63)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한 조에 속하면서 '한국인 사령탑 더비'가 성사됐다. 두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서로를 상대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가 된다. 앞선 맞대결이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선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다만 K리그 시절까지 따지면 신태용 감독이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신태용 감독은 성남 일화(現 성남FC)를 이끌었을 당시 전남 드래곤즈와 상주 상무(現 김천 상무)를 지휘했던 박항서 감독과 10차례 맞붙어 8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에 있어서 힘든 조 편성이지만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태용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함께 B조에 속한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두 국가 모두 강한 팀이지만 우리는 매 경기 승리하기 위해 열심히 싸울 것이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조 추첨 소감을 밝혔다.

PSSI 축구협회의 유누스 누시 사무총장도 신태용 감독을 지지했다. 그는 "대표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협회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대표팀과 신태용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맞대결은 오는 12월 15일에 펼쳐진다. 과연 신태용 감독이 설욕에 성공할지, 아니면 박항서 감독이 또 한 번 승리를 가져갈지 주목된다.


주요 뉴스  | " 토트넘 선수들의 연애 전선은?"

한편, 베트남은 가장 최근 열린 AFF 스즈키컵 2018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1차전에서 2-2로 비겼지만,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가져갔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베트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