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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최철순 등 나온 FA 시장… 대어는 움직일까?

[골닷컴] 서호정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8년도 FA 자격 취득 선수 192명을 공시했다. 박주영(FC서울), 최철순(전북 현대), 김호준(제주 유나이티드) 등 눈에 띄는 이름들이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이동이나 눈치 싸움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연맹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규정 제2장(선수) 제17조(FA선수 권리 행사) 조항에 의거해 2018년도 FA 자격 선수 192명을 공시했다. 192명은 2017년 12월 31일부로 계약이 만료되는 205명의 선수 중 소속 팀 경기 50% 미만 출전자 13명을 제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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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신설된 보상금 제도 대상 선수가 총 49명이다. 보상금 규모는 이적 직전년도 기본급 연액의 100%, 최대 3억원이다. 보상금 대상 선수는 2005년 이후 K리그 팀에 입단한 만 32세 이하 선수, 원 소속팀에서 계약 종료 직전년도 두 시즌 연속으로 등록된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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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선수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가진 후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2018년 1월 1일부터 등록 마감일인 2월 28일까지 원 소속 구단을 포함한 전체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교섭을 벌일 수 있다.

가장 많은 FA 선수를 배출한 K리그 클래식 팀은 강원 FC다. 강원 소속 12명의 선수가 자유계약으로 풀릴 예정이며, 이는 두 번째로 많은 FA 선수가 나온 FC 서울과 수원 삼성보다 다섯 명이 많은 숫자다. 반면 가장 적은 FA 선수를 배출한 팀은 전남 드래곤즈이며, 총 세 명이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부천 FC에서 무려 23명의 선수가 자유 계약 상태에 놓이게 된다. 뒤를 이은 안산 그리너스로 총 21명이며, 가장 적은 팀은 여섯 명에 불과한 부산이다. K리그 챌린지 팀들은 열악한 재정 탓인지 조기에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해 대부분 상당수의 FA 선수를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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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질적인 이동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252명의 FA 선수가 시장에 나왔다. 김치우, 박주영, 김형일, 김용대, 최효진, 황지수, 신광훈 등이 공시됐지만 실제로 이적한 대어는 포항에서 서울로 간 신광훈 정도였다. 

K리그 이적시장이 얼어붙은 탓이 크다. 전북과 울산, 제주 정도가 고액 연봉을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기준이면 강원도 해당한다. 사실상 이적료인 보상금 제도도 영향을 미친다. 5억원 가량의 이적료를 쓰는 데도 난색을 보이는 구단들이 다수기 때문이다. 단, K리그 클래식에서 K리그 챌린지로 이동하는 선수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올 시즌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한 K리그 클래식 선수들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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