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단 두 경기만 더 넘으면 '무적의 팀'이 된다. FC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스페인 라 리가 무패우승까지 단 두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각) 비야레알을 상대한 2017-18 라 리가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필리페 쿠티뉴, 파울리뉴, 리오넬 메시, 우스망 뎀벨레(2골)가 차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5-1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6위에 오른 비야레알마저 잡은 바르셀로나는 일찌감치 라 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이제 바르셀로나의 남은 목표는 27승 9무로 이어진 현재 무패행진을 끝까지 이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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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라 리가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이제 14일 레반테 원정, 21일 홈구장 캄프 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만을 앞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 두 경기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라 리가가 지난 1987-88 시즌 팀당 한 시즌 38경기 체제로 돌입한 후 최초의 무패우승팀이 된다. 라 리가에서는 1929-30 시즌 애슬레틱 빌바오, 1931-32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한 차례씩 무패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라 리가는 단 10팀으로 구성된 소규모 리그였던 데다 팀당 경기수가 단 18회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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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는 레알이 18경기 만에 무패우승을 달성한 1932년 이후 지난 86년간 12팀(1934~41), 14팀(1941~50), 16팀(1950~71), 18팀(1971~87), 20팀(1987~현재)으로 규모가 커졌다. 초창기 시절 애슬레틱 빌바오와 레알 마드리드가 무패우승을 달성한 후 어느 팀도 패배가 없는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즉,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사실상 사상 최초로 자국 리그 무패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타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무패우승 사례는 많지 않다. 프레스턴 노스 엔드(잉글랜드, 1888-89), 벤피카(포르투갈, 1972-73), AC밀란(이탈리아, 1991-92), 아스널(잉글랜드, 2003-04), 포르투(포르투갈, 2010-11), 아약스(네덜란드, 1994-95)가 무패우승을 기록한 팀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