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우리는 그와 무기한 계약을 맺고 있다, 그는 이 시대를 장식하는 선수이다”
FC바르셀로나의 살아있는 레전드 이니에스타가 그의 마지막이 될 2017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니에스타는 최근 중국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니에스타가 중국 충칭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22일(한국시간) 이니에스타가 2017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어느 때보다 의욕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후반 7분에는 직접 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팀의 5-0 승리와 우승을 견인한 이니에스타는 이날 바르셀로나의 우승이 확정되자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눈에 눈물이 고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마음도 눈물로 젖어 들었다.
이니에스타는 현재 소속팀 FC바르셀로나의 유스팀으로 시작해 약 22년간 한 팀에서 꾸준히 활약한 ‘원팀맨’이다. 그러나 그는 이제 곧 그의 고향과도 같은 팀을 떠나 먼 나라 중국으로 떠날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이니에스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위대한 밤이다. 복잡한 감정과 느낌과 수년간의 세월이 느껴진다”면서 소감을 전한 후 “이번주 내로 나의 거취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이니에스타’였다. 바르셀로나 회장부터 감독, 선수들까지 이니에스타에게 한마디씩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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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FC바르셀로나 회장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는 “이니에스타가 이적 제안을 받은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영원히 그의 클럽이고, 우리는 그와 무기한 계약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베르데 감독은 이니에스타에 대해 “그는 오늘 위대한 경기를 했다. 앞으로 이니에스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그는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고 말하면서 “그는 이 시대를 장식하는 선수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그의 경기를 볼 수 있어 기쁘다”는 그의 생각을 전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 또한 이니에스타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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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완벽히 팀에 녹아든 필리페 쿠티뉴는 이니에스타의 차기 대체자로 꼽히고 있다. 쿠티뉴는 “이니에스타와 함께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나에겐 영광이다. 그는 경기장 내에서도, 사람 그 자체로도 칭찬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8년 바르셀로나 1군 데뷔 이후 약10년 간 이니에스타와 한 클럽에서 발을 맞춘 부스케츠는 “그는 앞으로 10년은 더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시즌을 더블(두 번의 우승)로 마무리하며 팀에 기분 좋은 안녕을 고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미 그는 2017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뤄내며 더블의 8할은 완성했다. 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17-2018시즌)에서는 이번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우승은 상당히 근접한 상황이다.
과연 그가 두 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팀에 안녕을 고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