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예바치 前 가나 감독 "한국에 관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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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ovan Rajevac and coach Kwesi Appiah
'가나의 돌풍 연출자' 라예바치 "한국만 원한다면 가고싶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이 확정된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을 드러낸 외국인 감독이 등장해 관심이 집중된다.

대한축구협회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힌 이 감독은 밀로반 라예바치(63). 세르비아 출신 라예바치 감독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가나 대표팀을 이끌고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그는 가나를 떠난 후 눈에 띄는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라예바치 감독은 작년 6월 알제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B조 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카메룬과 1-1 무승부에 그친 후 단 4개월 만에 사임했고, 2011년 맡은 카타르 대표팀에서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베트남에 패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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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라예바치 감독은 주로 세르비아 리그에서 활동했고, 독일 하부 리그 팀 프로그레스 프랑크푸르트,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아흘리 등을 이끈 경력이 있다.

라예바치 감독은 공석이 된 태국 감독직과 슈틸리케 감독 경질설이 제기된 한국 측에 동시에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세르비아 일간지 '베체르니 노보스티'를 통해 "나는 두 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다. 결정권은 한국과 태국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에게 있다. 나는 당연히 관심이 있다. 두 팀 모두 좋은 팀이다. 이 중 한 팀으로 내가 간다면 성공을 자신한다(jedan sam od kandidata, a odluka je na čelnicima saveza Južne Koreje i Tajlanda. Svakako da sam zainteresovan, reč je o dve dobre selekcije i smatram da bih sa njima imao uspeha)"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라예바치 감독이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가 2013년 여름 최강희 감독 후임을 물색한 대한축구협회 측에 자신이 직접 관심을 내비쳤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이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후 한국 대표팀이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을 때도 라예바치 감독의 이름이 거론된 적이 있다.

주로 아프리카, 동유럽, 중동 무대에서 활동한 라예바치 감독이 지도자로 전성기를 구가한 곳은 가나.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간판스타 마이클 에시엔(당시 첼시)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는데도 공격에는 아사모아 기안, 앙드레 아이유를 세우고 허리진에 케빈 프린스 보아텡, 콰드워 아사모아 등을 배치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당시 가나는 세르비아, 호주, 독일을 상대한 D조에서 1승 1무 1패,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어 가나는 16강에서 미국을 꺾고 8강에 진출해 우루과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또한, 라예바치 감독은 가나 대표팀 시절 월드컵 8강 외에도 2010년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가나가 이때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결승에 오른 건 18년 만에 이룬 업적이었다. 가나를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준우승에 이어 월드컵 8강에 올려놓은 라예바치 감독은 2010년 아프리카 축구연맹(CAF)가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또한, 라예바치 감독의 지도를 받은 수비수 존 플란트실은 이후에도 수차례 그가 복귀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이어 2014년에는 가나 축구협회가 기술고문으로 라예바치 감독을 영입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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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라예바치 감독은 가나 시절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업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아시아 무대에서 중국 슈퍼 리그 구단 베이징 궈안과 카타르 명문 알 사드 수석코치,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 아흘리와 카타르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는 데 실패했다.

가나 시절 외에 라예바치 감독이 세운 가장 큰 업적은 2007-08 시즌 세르비아 리그 하위권 팀 보라치 카차르에서였다. 그는 전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진 후 가까스로 강등을 면한 보라치 카차르를 맡아 2007-08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4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UEFA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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