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유벤투스전 패배로 시즌 5패째 기록, 라치오전 1-4 패배 시작으로 로마(0-2)와 인터 밀란(2-3) 그리고 유벤투스(0-2패)에 모두 패배, 강팀과의 4번의 경기 중 3득점/ 11실점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AC 밀란이 유벤투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라치오전을 시작으로 로마 그리고 인터 밀란에 이은 강팀과의 맞대결 4패째다. 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밀란인 만큼 여느 때보다 뼈아픈 패배다. 강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승점을 획득해야 했던 밀란이지만, 매 경기 승점을 헌납하며 시즌 구상에 다시 한 번 비상등이 켜졌다.
밀란은 29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유벤투스전 패배로 밀란은 시즌 5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11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밀란은 5승 1무 5패로 여전히 리그 중위권이다. 유벤투스전 승리로 반격이 필요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당장의 성과가 필요한 밀란으로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투자가 계속해서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주요 뉴스 | "[영상] 20년 전 오늘 마라도나가 현역 은퇴를 했다"
밀란으로서는 여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였다. 삼프도리아전 0-2 패배를 시작으로 밀란은 이후 로마와 인터 밀란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제노아전 0-0 무승부는 아쉽지만 키에보전 4-1 승리로 다시금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밀란이었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상승세가 필요했고, 홈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밀란은 유벤투스전에 임했다. 내용면에서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유벤투스가 곤살로 이과인의 멀티골로 승점 3점을 챙긴 모습과는 사뭇 대조되는 행보였다.
이날 몬텔라 감독은 3-4-2-1 전술로 유벤투스전에 나섰다. 칼라브리아가 결장하게 되면서 포백을 대신해 스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가장 큰 문제는 빈곤한 득점력이다. 올 시즌 밀란은 상위권팀과의 맞대결에서 4번 모두 패했고, 11골을 내줬다. 득점은 3골이 전부였다.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밀란은 상대 에이스에게 속수무책이었다. 라치오전에서는 치로 임모빌레에게 해트트릭을 로마와의 경기에서는 에딘 제코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인테르와의 더비전에서는 이카르디가 해트트릭을 이번 유벤투스전에서는 이과인이 멀티골을 가동했다. 상대 에이스에 실점한 부분도 문제지만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한 게 치명타였다.
이날 유벤투스전에서도 칼리니치는 몇 차례 중요한 득점 상황에서 침묵했다. 특히 전반 막판에는 완벽한 기회를 잡고도 골대를 맞추는 불운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로마전에서도 칼리니치는 두 번의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무득점에 그쳤고 인테르전에서 칼리니치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안드레 실바 역시 여러 차례 기회를 잡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골이 필요한 밀란으로서는 라인을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이는 상대에 좋은 먹잇감이 됐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주요 뉴스 | "[영상] FIFA 시상식에 선 호날두, 호우를 외쳤을까?"
이를 의식한 탓인지 경기 후 몬텔라 감독은 "우리는 유벤투스와 같은 팀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차이는 두 골을 가동한 이과인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며 공격수가 경기 결과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공격수도 문제지만 무리한 전술 운용도 골칫거리다. 몬텔라 감독의 구상과 달리 미드필더진이 추진력을 잃었다. 연이은 선발 출전으로 체력이 저하된 프랑크 케시에 그리고 루카스 비글리아 모두 체력적인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 이적생들을 데려온 건 좋았지만 이들을 대체할 백업 자원 마련 실패가 골칫거리였다. 무리한 크로스도 마찬가지다. 측면에서의 횡적인 움직임이 좋은 수소와 종적인 움직임이 좋은 보리니의 기용을 통해 공간 창출을 노렸지만, 실점한 이후 밀란은 정확한 공격 전개보다는 무리한 크로스를 통해 공격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밀란은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고 이를 위해 이적시장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수준급 공격수 마련 실패로 실속을 챙기지 못했고, 미드필더진과 수비진 모두 제 자리를 찾지 못하며 방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