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대한축구협회

'미국전 0-6 대패' 벨 감독, "체력 저하가 패인, 보완해야 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체력적으로 떨어지면서 집중력도 떨어졌고 실수가 많아졌다. 보완해야 할 가장 큰 부분은 체력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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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위치한 알리안츠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0-6으로 대패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고, 이후 계속 끌려다니면서 5골을 헌납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 1패 성적으로 두 차례 평가전을 마쳤다.

경기 후 벨 감독은 "1차전의 경우 내용적으로 좋았다. 미국의 홈 연승을 끊었고, 미국이 계속 골을 넣고 있던 상황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 또한 고무적이었다. 반면에 2차전은 다른 양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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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에서 선수 구성 변화 의도에 대해선 "골키퍼의 경우 두 선수가 각각 한 경기씩 뛰어서 경쟁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차전에는 김정미를 출전시켰다. 김혜리의 투입은 수비라인을 보다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경험 있는 선수를 투입한 것이다"고 답했다.

한국은 이날 후반 막바지 연이은 실점을 헌납하면서 무너졌다. 이에 대해 "원인은 명확하다. 1차전에서 강도 높은 경기를 치르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또한 선수단 전체적으로 체력이 부족했다. 미국은 월드 클래스의 팀이고, 빠르고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그런 강한 팀을 상대하는 데 있어 체력적으로 부족했다. 1, 2차전을 통해 선수 변화를 주고 싶어도 선수들 간에 체력적 차이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제한이 있었다. 앞으로 우리는 미국처럼 높은 수준의 팀을 목표로 하고 나아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전 들어 세 번째 실점을 한 것이 기점이 된 것 같다. 그 이후로 체력적으로 떨어지면서 집중력도 떨어졌고 실수가 많아졌다. 미국 같은 팀은 지속적으로 강하게 나온다. 그런 팀을 상대로 할 때 피로도가 높아져 집중력이 떨어지면 실점을 하게 된다.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그런 팀들을 기준으로 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승리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지만 2연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충분히 준비를 잘한다면 이런 팀과도 비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1차전을 통해 봤다. 2차전에서는 후반전 실점 전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실점을 기점으로 좋지 못한 모습이 나왔고, 미국이 우리의 실수를 파고들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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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벨 감독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가장 큰 부분은 체력적인 부분이다. 우리 선수들이 전술적 이해도나 기술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더 높은 수준의 상대와 경기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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