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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발표한 중대 사안, 핵심은 '언론 비판'

(19일, 작심한 듯 독일 언론을 강하게 비판한 바이에른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 

[골닷컴, 런던] 이성모 기자 = "오늘은 바이에른 뮌헨의 중요한 날이다. 오늘부터 우리는 우리에 대한 교활하고 모멸적인 보도를 그냥 보고 좌시하지 않겠다." 

세간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된 바이에른 뮌헨의 기자회견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언론 비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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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19일(현지시간) 하루 전 미리 고지했던 대로 독일 언론사를 초청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 울리 회네스 회장,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 세 사람이 나와 각자 중요한 사항에 대해 발언했다.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한 '골닷컴 독일'은 이 기자회견의 내용에 대해 "루메니게 회장이 독일 언론에 대해 놀라운 공격(astonishing attack)을 가했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설명했다. 

'골닷컴 독일'의 보도에 의하면 루메니게 회장은 "독일 대 네덜란드의 경기가 끝난 후 그것에 대한 보도를 봤다"라며 "우리는 더이상 이것을 두고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인간적인 존엄성마저 무시당하고 있다. 이런 일들에 대해 더는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루메니게 회장은 "오늘은 바이에른 뮌헨의 중요한 날이다"라며 "오늘부터 우리는 우리에 대한 교활하고 모멸적인 보도를 그냥 보고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 측의 기자회견을 종합하면, 그들이 이렇듯 공개적인 자리에서 언론에 수위 높은 비판을 가한 이유는 최근 그들을 둘러싸고 나온 각종 보도가 뮌헨의 입장에서 보기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예로 회네스 회장은 "내가 코바치 감독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비판을 받았는데, 이것에 대해선 내가 정정을 해야겠다"라며 "이건 어떻게 된 일인가? 우리는 그의 공헌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 독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런 보도들)은 무례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루메니게 회장은 "언론을 일방적으로 비판하자는 것이 아니다. 좋지 않은 경기를 할 때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없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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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측은 이 외에 각 선수(노이어, 리베리, 로번 등등)에 대해서도 코멘트했다. 그러나 이 기자회견의 골자는 개개인의 선수에 대한 입장 표명이 아닌 '언론 비판'이었다.

여러모로 이 자리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독일 최고의 명문 클럽이 '중대 사안 발표'라는 명분으로 기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 후 그들에 대한 사실무근성 보도들에 대해 더이상 가만히 두고보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례적인 기자회견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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