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 Sang-ho 나상호Kleague

물오른 나상호 득점력에 광주도 김학범호도 미소

[골닷컴] 서호정 기자 =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4라운드. 원정팀 광주FC는 수적 우위에도 후반 39분 대전 시티즌의 김승섭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돌입과 동시에 이한도가 임민혁의 코너킥을 헤딩 골로 연결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종료 직전 이인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나상호가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차 넣으며 역전승을 만들었다. 막판 3분 사이 경기를 뒤집은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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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연승을 달성했다. 광주의 시즌 두번째 연승이다. 10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3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지만 중요한 승리 거뒀다. 무엇보다 최근 원정 일정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승리를 거둬 의미가 컸다.

결승골의 주인공 나상호는 예술과 같은 골로 주목 받았지만 최근 기세는 더 놀랍다. 3경기 연속 골로 득점 행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최근 7경기로 확대하면 6골이다. 7골로 K리그2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공격포인트는 8개로 공동 1위, 경기 MVP도 4회로 공동 1위다.

시즌 초 8위까지 떨어졌던 광주는 점점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2연승으로 이제 5위다. 승점 19점으로 4위 부산과 2점 차다. 박진섭 감독에게 처음 지휘봉을 맡긴 올해는 리빌딩을 최대 목표로 삼았지만, 이 상태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하다.

프로 2년차인 나상호는 팀 공격의 견인차다. 강등 이후 주축 선수들이 떠났고,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도 아직은 터지지 않고 있지만 나상호가 해결사 역할을 해 주며 광주와 박진섭 감독의 어깨를 가벼워졌다. 10대 시절 이미 득점력으로 집중 조명을 받았던 나상호는 대학 진학을 택해 프로 데뷔가 늦었지만 2년차인 올해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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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건 광주만이 아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게도 나상호의 활약은 중요한 포인트다. 손흥민을 와일드카드로 생각하고 있고, 황희찬의 소집도 가능하지만 김학범 감독에겐 더 많은 공격 옵션이 필요하다.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은 이근호(포항)에게 공격력을 기댔다가 토너먼트를 올라갈수록 극심한 견제를 경험했다. 

나상호가 다양한 루트를 통한 득점으로 감각을 유지하면서 김학범 감독은 다채로운 공격 라인을 구성할 수 있다. 현재 U-23 대표팀에 소집된 나상호가 소속팀 경기에 맞춰 리그 경기를 뛰고 돌아오는 배려도 그런 실전 감각과 득점력이 유지되길 바라는 김학범 감독의 바람이 섞여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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