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잉글랜드가 국가대항전 경기 도중 보기 드문 작품을 만들었다.
현지시간 15일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빌라마린에서 열린 2018-19 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 A4 3차전에서 11명 전원의 터치를 거쳐 선제골을 작성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이보시오 의사양반!" 윌리안이 쓰러진 이유는?"
0-0 팽팽하던 전반 15분, 스페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자기 진영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다. 좌측 사이드라인에서 스로인 기회를 잡은 잉글랜드의 레프트백 벤 칠월이 센터백 해리 맥과이어에게 공을 전달했다.
잉글랜드는 이 시점부터 득점하기까지 정확히 55초 동안 공을 소유했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
< 칠월(1) → 맥과이어(2) → 고메즈(3) → 스털링(4) → 맥과이어 → 바클리(5) → 트리피어(6) → 윙크스(7) → 고메즈 → 맥과이어 → 픽포드(8) → 다이어(9) → 픽포드 → 케인(10) → 래쉬포드(11) → 스털링 'BAAAM!' >
상대의 압박을 받은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하프라인 부근에 있는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 긴 패스를 보냈다. 케인은 공을 잡자마자 좌측면에서 대기하던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공을 연결했다. 래쉬포드는 문전을 향해 내달리는 스털링에게 대각 패스를 찔렀고, 스털링은 골문 상단 구석을 찌르는 골을 터뜨렸다.
2015년 10월 이후 3년 만에 나온 스털링의 A매치 득점으로 기분 좋게 앞서간 잉글랜드는 30분 래쉬포드의 추가골과 38분 스털링의 두 번째 골을 묶어 전반에만 스코어 3-0으로 앞서나갔다. 리버풀 출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이것이 우리가 매주 (맨시티에서)지켜보는 스털링”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주요 뉴스 | "[영상] 이래도 내가 거품이야? 네이마르의 반박"
후반 파코 알카세르를 투입한 스페인의 파상공세에 밀려 두 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벌어놓은 득점 덕에 3-2 승리를 지켰다. 웸블리에서 당한 1-2 패배 경기를 근 한 달 만에 복수했고, 1987년부터 지속된 스페인 원정 무승 징크스도 깼다.
앞서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서 승점을 1점 획득한 잉글랜드는 선두 스페인(승점 6)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히며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2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치며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11월에는 크로아티아-잉글랜드(16일), 잉글랜드-크로아티아(18일)전이 예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