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유럽 3개국 스포츠 신문이 22일 전후로 조세 무링요 맨유 감독을 주제로 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유는 제각각이다.
잉글랜드에선 경기 관련 기사가 주를 이룬다. 한국시간 24일 맨유와 유벤투스간 2018-19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이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다.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경험자인 무링요 감독은 첫 우승에 도전하는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과 지략 대결을 펼친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마드리드에서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의 재회도 팬들의 관심거리다. 프로 축구선수를 꿈꾸는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는 “호날두를 ‘리스펙트’한다. 하지만 맨유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이보시오 의사양반!" 윌리안이 쓰러진 이유는?"
무링요 감독은 유벤투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뜬금없이 거취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폴 포그바 때문은 아니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처한 훌렌 로테테기 감독의 후임으로 레알에 부임할 수 있다는 스페인발 보도가 나왔었다. 그는 “지금은 맨유만 생각하고 있다. 계약기간(*2020년)을 모두 채운 이후에도 팀에 남고 싶다”고 답했고, 무링요 감독이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는 뉘앙스의 기사는 신문과 인터넷을 타고 레알 등 스페인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25일 예정된 바르셀로나-인테르 경기 꼭지에도 무링요의 이름이 등장했다. 전무후무한 인테르의 트레블을 일군 2009-10시즌, 준결승에서 제물이 된 팀이 바르셀로나였고, 당시 인테르의 감독이 무링요다. 인테르는 지난시즌 극적으로 리그에서 4위를 차지하며 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앞 다퉈 트레블의 추억, 무링요와의 추억을 간직한 축구선수들을 인터뷰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이래도 내가 거품이야? 네이마르의 반박"
트레블 일원인 디에고 밀리토는 “무링요 감독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감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전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는 “수비 지향적인 무링요의 인테르를 상대하는 게 굉장히 까다로웠다”며 당시 화제를 모았던 무링요식 ‘안티풋볼’을 떠올렸다.
시즌 초 포그바와의 불화설과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경질 여론에 직면했던 무링요 감독이지만, 여전히 유럽 축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챔피언스리그=무링요.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