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rahimovic celebrating Roma Milan Serie AGetty

'무리뉴 홈 43경기 무패 깬' 즐라탄, 리그 400호골 달성[칼치오위클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AC 밀란의 리빙 레전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프로 통산 리그 400호 골을 완성했다. 상대 팀은 인테르와 맨유 시절 연을 맺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의 AS 로마였다.

밀란은 1일 오전(한국시각)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로마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Ibrahimovic Milangoal
밀란 승리 주역은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시원시원한 대포알 슈팅이었다.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처리하기 어려운 골이었다. 

추가 득점 또한 이브라히모비치가 만들었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테오 에르난데스가 내준 패스를 문전에 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바네스가 파울을 범했고 VAR 판독 끝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케시에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밀란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21분 변수가 생겼다. 테오 에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수적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 밀란은 남은 경기를 치러야 했다. 계속해서 로마가 두드리자 밀란은 흔들렸다. 여러 차례 위기 상황이 나왔지만 타타루사누 골키퍼 선방이 이어지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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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 시간 로마 엘 샤라위가 문전 혼전 상황을 틈타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 득점을 가동했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Ibrahimovic 400th goals, 150th goals in Serie Aopta
로마전 선제 득점으로 이브라히모비치는 프로 400호골을 완성했다. 세리에A 기준으로는 150번째 득점포다. 지난 8라운드 베로나전에서 밀란 소속 세리에A  100경기를 기록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로마전 득점으로 밀란 소속 세리에A 70호 골을 완성했다. 

1981년생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을 노장 공격수다. 클래스는 여전하지만,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평이었다. 지루 입성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로마를 상대로 존재감을 뽐내며 밀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올 시즌 이브라히모비치의 기록은 세리에A 기준 5경기 3골 2도움이다. 선발 경기는 이번 로마전 포함 총 두 경기였다. 

1999년 스웨덴 말뫼에서 프로 데뷔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리그에서는 2부리그 기록 포함 총 16골을 가동했다. 이후 아약스에서는 35골을 넣었고,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 그리고 밀란에서는 261경기에 출전해 150골을 가동 중이다. 특히 밀란에서는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활약 이후 약 8년 만에 팀에 복귀해 노장의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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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클럽은 파리 생제르맹이다. 2012년 여름 치아구 시우바와 함께 밀란에서 파리로 이적한 그는 180경기에서 156골 6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맨유에서는 53경기에 나와 29골을 넣었다. LA 갤럭시에서는 58경기 53골을 밀란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이전 기록 포함 총 87골을 기록 중이다. 

반면 로마의 무리뉴 감독은 세리에A 기준 43경기 연속 이어진 무패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2008/2009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인테르를 이끌었던 무리뉴는 두 번째 시즌에는 이탈리아 클럽 중 유일무이한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올 시즌에도 세리에A 홈 경기에서는 4승 1무를 기록 중이었다.

세리에A 기준 무리뉴의 리그 홈 경기 마지막 패배는 2009년 12월 열린 유벤투스와의 이탈리안 더비가 마지막이었다. 공백기가 길었지만, 약 12년 만에 세리에A 홈 경기에서 패배한 무리뉴였다.

사진 = Getty Images / Opta, 골닷컴 글로벌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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