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외질 영입 못 하면 대안은 즐라탄?

댓글()
Getty Images
플레이메이커 부재로 고전 거듭한 무리뉴, 즐라탄을 처진 공격수로?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를 당분간 처진 공격수로 중용하는 계획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브리스톨 시티와의 2017-18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58분간 활약했다. 이날 그는 지난 4월 10일 안더레흐트와의 유로파 리그 경기 이후 무려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데다 복귀 후 첫 골까지 터뜨렸다. 그러나 맨유는 이 경기에서 2부 리그 팀 브리스톨에 1-2로 패하며 리그컵 8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주요 뉴스  | "​[영상] 펩의 찬사, "데 브라위너가 팀을 진화시켰다""

그러나 이날 관심을 끈 대목은 이브라히모비치의 포지션. 특히 그는 후반전부터 최전방보다는 한 칸 아래로 내려선 후 사실상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처진 공격수처럼 활약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앞으로도 로멜루 루카쿠를 최전방 공격수로 그대로 중용하고, 이브라히모비치가 그의 뒤를 받치는 전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브라히모비치의 처진 공격수 역할에 대해 "브리스톨전에서도 짧게나마 루카쿠가 전형적인 9번(최전방 공격수), 즐라탄(이브라히모비치)가 10번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즐라탄은 9번으로 뛸 때도 10번 자리로 내려서서 뛰는 걸 즐긴다"며, "앞으로도 그를 10번으로 기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기당 슈팅 횟수 13.4회를 기록 중이다. 슈팅수 순위에서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맨유의 경기당 평균 유효 슈팅수는 4.9회. 맨유는 '빅6' 중 유일하게 유효 슈팅수가 5회에도 미치지 못하는 팀이다.

다만 맨유는 슈팅수가 적은 대신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빈도가 누구보다 높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OPTA'는 수집하는 '빅 찬스(big chance, 상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이나 득점 가능성이 큰 단거리 슈팅 횟수)' 기록을 기준으로 맨유의 '빅 찬스' 대비 득점 비율은 52%로 프리미어 리그 1위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빅 찬스' 대비 득점 비율이 50%를 넘는 팀은 맨유가 유일하다.


주요 뉴스  | "[영상] 발로텔리 살아있네~ 5경기 연속골 작렬!"

즉, 맨유는 현재 득점 그 자체보다는 골을 넣을 만한 기회를 창출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현재 경기당 평균 키패스(슈팅으로 이어지는 패스) 9.5회로 '빅6'는 물론 사우샘프턴(9.8회)보다도 슈팅으로 이어진 패스가 적다. 그래서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 평균 키패스 3.4회로 프리미어 리그 선두에 오른 아스널 공격형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29) 영입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아스널이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 경쟁팀 맨유로 핵심 자원 외질을 내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확실한 미드필더를 영입할 때까지 이브라히모비치를 한 칸 내려쓰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