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와 퍼거슨의 '이적 문제 대처 방식'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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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guson&Mourinho
뚜렷하게 구단과 영입 관련 마찰 없었던 퍼거슨 전 맨유 감독, 그만의 '직설적인' 대처 방법이 있어.

[골닷컴] 김재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6년간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구단과 이적 시장에서 큰 마찰을 빚어본 적이 없다. 영국 매체인 '미러'는 이러한 퍼거슨 감독의 대처 방법과 현재 맨유의 감독인 조세 무리뉴 감독의 문제 해결 능력을 비교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프레드, 디오고 달롯, 리 그랜트 등 3명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것은 지난 몇 년간 많은 스타 선수들을 영입한 맨유를 놓고 봤을 때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었던 이적 시장이었다.

이전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적 시장 초기에 자신이 원하는 선수 5명의 목록을 구단에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 중 한 명인 것으로 판단되는 프레드를 이적 시장 초기에 사흐타르 도네츠크로부터 영입하는데는 성공했고 그는 맨유의 첫 두 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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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는 나머지 네 명의 선수와는 계약하지 못했고 그 차선책으로 현재 부상중인 유망주 달롯을 FC포르투로부터, 골키퍼인 리 그랜트를 강등된 스토크 시티로부터 영입했다. 이와 더불어, 맨유는 이적 시장 폐장 직전까지 중앙 수비수 자원을 애타게 찾았지만 결국 실패에 그쳤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해리 맥과이어 등 많은 선수들과 연결이 됐지만 영입을 하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해 '미러'의 맨유 담당 전문 기자인 데이비드 맥도넬은 이미 "무리뉴가 자신의 지인들에게 그가 '맨유가 아닌 다른 팀을 맡고 있다면 벌써 팀을 떠났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단독 보도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과 비교해 퍼거슨 감독은 팀을 맡는 동안 이 정도로 내부적인 마찰에 시달린 적이 없다. 물론, 그도 이적 시장 도중에 맨유의 보드진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었지만 그가 쓴 자서전인 'Manageing My Life'에 따르면 퍼거슨은 무리뉴와 완전하게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자서전의 내용에 따르면 1998년 퍼거슨 감독은 아스톤 빌라로부터 공격수인 드와이트 요크를 데려오고 싶어했지만 맨유 보드진은 이 이적건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았으며 퍼거슨이 이적 자금을 요청했을 때는 자신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지지부진한 영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건 퍼거슨은 당시 회장인 마틴 에드워즈의 답변을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았다. 에드워즈 사장은 퍼거슨의 물음에 대해 "그는 '우리는 그가 괜찮은 선수인지 의문스럽다'"라는 말을 전했고 퍼거슨은 곧이어 "'우리는 그가 괜찮은 선수인지 의문스럽다'에서 '우리'가 대체 누구인가?'라며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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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에드워즈 회장은 "디렉터 한 두명과 (코치인)브라이언 키드다"라는 답변을 했고 퍼거슨은 참지 못하고 신경질을 내며 "이 팀의 감독이 누구지?"라는 말을 했다. 이 한 마디의 말로 퍼거슨의 진심을 알아챈 보드진은 요크의 영입에 착수했고 그 해 바로 영입에 성공한다.

결과적으로 요크는 맨유 데뷔 시즌인 1998/99 시즌 잉글랜드 역사상 맨유에 첫 트레블(리그 우승+챔피언스리그 우승+FA컵 우승)을 안겨주며 리그에서는 18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와 함께 이러한 일화는 퍼거슨과 무리뉴의 이적 시장에서의 선수 영입 문제에 대해 구단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에 대해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퍼거슨의 구단과의 '직접적인 그리고 직설적인 대화법'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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